2013년 1월 7일 월요일

PK가 호남에게 40% 대출해 줬다는 말을 들으면서 작성자 : valium

펌 출처: http://dvdprime.donga.com/bbs/view.asp?major=ME&minor=E1&master_id=172&bbslist_id=2254746

[잡담] PK가 호남에게 40% 대출해 줬다는 말을 들으면서
작성자 : valium

등록일 : 2013-01-07 오후 2:42:10    조회수 : 1371


       


확실히 인식이 많이 다르구나 하는 걸 느낍니다.

호남 사람이 민주당 찍는 건 자기 자신을 위해 찍는 것이고,,,
PK가 민주당 찍는 건 무슨 영화를 누려보겠다고 찍는 게 아니라면 도대체 뭣 때문에 찍었다는 건지,,,

이 말을 들으면서 “자기본위의 사고방식”이라는 게 이렇게 무서울 수도 있는 거구나 하는 걸 느낍니다. 호남 사람이 민주당 찍는게 자신들을 위한 것이라면, PK가 민주당 찍은 것도 마찬가지로 자신들을 위한 투표라고 보는게 좀 더 상식적인 인식이 아닐까요? 그게 최소한의 일관성을 담보한 주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다만,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호남 사람이 민주당 찍는게 무슨 떡고물이 있다고 찍는 거겠어요? 정말로 떡고물 생각했으면 이번에 박근혜 쪽으로 많이 넘어가고도 남았어야죠.

그리고, 호남에게 PK가 40% 대출해 줬다는 인식을 들여다 보면 이번에 PK후보 문재인이 올곧이 호남지역과 호남출신 수도권을 위해 통치행위를 할거라는 걸 전제로하지 않으면“ 대출”해 준다는 말이 나올 수가 없다는 걸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죠.

뭣보다도 민주당이 “호남당”이 틀림없다는 인식을 마음 깊이 깔고 있지 않고서야 PK가 민주당 찍어준 게 호남한테 대출해 준거라는 발상을 낼 수 없다는 게 많이 안타깝긴 합니다. 하기야, 현실세계에서 민주당을 호남당이라고 마음깊이 인식하고 그걸 근거삼아 민주당 비토정서를 발현하는 사람들이 많긴 하죠. 물론, 그런 정서가 30% 콘크리트 새누리 지지층만 가지고 있는 건 아닐거라고 생각하고 있기는 했습니다만, 확실히 그런 정서가 뿌리깊긴 한가봐요.

현실이 이 정도 까지 심각한 거라면, 민주당이라는 간판을 내리고, 새로운 세력을 포용하는 정당이 정말로 필요하긴 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드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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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amansi
2013-01-07 오후 2:49:53  

 
에고 제가 자격은 없지만, 소모적인 감정싸움은 자제를 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수면제님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요.


valium
2013-01-07 오후 2:53:30  

 
저야 소모적인 감정싸움 하고 싶지 않아어 아예 소통 안하겠다고 선언한 지 꽤 되었죠.

하지만, 저 말들을 보면 기본에 깔린 인식이 저 정도였구나 하는 건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고 봐요.

현실이 그렇다면 민주당이라는 틀도 다시 생각해야 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물론 앞으로의 전망은 양당체제가 공고하게 지속될 걸로 보입니다만, 이른바 민주당 지지자, 내지는 야권지지자라는 분의 인식이 이 정도까지 편향되 있는게 현실이라면 PK의 40%를 위한 정당 같은 것도 하나쯤 만들어보는 것도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만들어 봤자 얼마 안가 국참당 꼴 나겠지만,,,,

별들의 친족 2013-01-07 오후 2:56:55
안철수가 신당을 창당한다면, PK의 40%를 기반으로 창당할 것으로 보는데, 지금 이렇게 국참당 꼴 난다고 단정하시면 나중에 어떻게 하실려고...
valium 2013-01-07 오후 2:59:27
안철수가 신당 만들기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만들면 설마 PK를 기반으로 만들겠어요?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가 가장 크게 호응을 받았던 곳은 PK가 아닌데도 PK정당이 나올 리는 없죠.
별들의 친족 2013-01-07 오후 3:07:59
안철수가 만약 정치활동을 재개한다면, 재보선이나 지방선거를 통해서 나올 것이고, 그 지역에 따라 안철수 신당의 지역기반이 정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아무래도 수도권이나 PK일 것으로 보는데 그래서 PK가 지역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어요.
valium 2013-01-07 오후 3:12:27
안철수가 재보선에 나온다면 PK로는 안나오죠. 수도권이라면 모를까.

오히려 안철수가 움직이는 건 재보선 끝나고 난 다음부터겠지요. 제가 안철수라면, 재보선 패배로 민주당의 무능이 끝간데 없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 아니면 재보선 승리로 새누리당의 독주에 균열이 가기 시작하는 상황 둘 중 하나를 확인하고 나서 움직이는게 정답일 테니까요.

하긴, 이게 제 개인적인 예측에 불과하니 윤곽이 잡힌 다음에 논해도 되는 사안이겠죠.
별들의 친족 2013-01-07 오후 3:18:01
사실 지금 이런 얘기는 너무 앞선 얘기죠. 안철수의 특징은 일반인이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고, 이거 때문에 저같은 사람한테 모호하다는 평가를 듣는 원인이니깐요. 여하튼 현재 정치인을 평가하는 잣대로 평가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ㅋ

gandhika
2013-01-07 오후 3:15:44  

 
그 얘길 꺼낸 건 그쪽이시죠.
호남이 친노에게 봉을 잡혀 표를 갈취당해왔다고 주장하는 것에서부터 어이상실이었는 데 진짜.

호남이 원하는 것은 호남이 차별에서 벗어나는 거였고, 그래서 늘 민주당을 찍어왔습니다.
그게 호남을 위한 것이었지, 그게 친노를 위한 것이고 PK를 위한 거였습니까?

주변에 경상도 사람 있으면 어디 한번 물어보시죠.
DJ찍고 무슨 소리 들었냐고.
노무현 찍고 무슨 소리 들었냐고.
정동영 찍고 무슨 소리 들었냐고.

저 DJ 찍고 나서, 저희 아버지한테 전라도 당 찍었다고, 김대중 똥꾸멍이나 빨아먹으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노무현 찍고 나서는 싸웠고, 정동영 찍고 나서는 아예 대화도 안했습니다. 이번에도 대선 끝나고 나서 국제전화로 싸웠습니다. 경상도 집안에서 민주당 찍는다는 게, 과연 가정과 친지 사이에서 평화를 가져올 것 같습니까?
경상도에서 전라도 당 줄창 찍어주고 있으면, 가족에게 욕먹고, 직장에서 욕먹고, 친지들에게 욕먹습니다.
여기서 보면요, 전라도 당 입당해서 지역주의 타파 외치던 노무현 같은 애들은 그냥 별종이고, 살신성인입니다. 그쪽에서 보면 호구로 잡고 표를 갈취하는 애들이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그리고 떡고물 생각했다면 박근혜를 찍었다구요?
농담이시겠죠. 한나라당이 왜 전라도에 떡고물을 주는데요. 전라도가 그 보답으로 뭘 해줄 수 있습니까.
그거 생각해 보신 적이나 있습니까.

영남 개혁파 떼어내고 나면 죽었다 깨어나도 전라도는 판 못 뒤집어요. 국회에서도 한나라당 과반수 못 깨고, 대선에서도 한나라당 당선 못 뒤집어요. 전라도가 한나라당에 뭘 해 줄 수 있길래, 한나라당이 전라도에 예산을 몰아줘야 합니까. 전라도가 경상도만큼 표를 가져다 줄 수 있어요? 전라도가 서울, 경기만큼 표를 가져다 줄 수 있어요? 아니 표를 가져다 줘봤자, 이미 국회과반수이고 대통령 당선인데 뭐에다 쓰게요.
한나라당이 우리에게 뭘 주겠지 라고 기대하기 전에, 전라도가 한나라당에게 과연 보상으로 뭘 갖다 줄 수 있나 그것부터 생각해 보세요.


하루빨리 민주당 간판 내리고 새로운 세력을 포용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구요?
열심히 만드세요.
그런데 어차피 혼자서는 만들지도 못하잖아요. 그럴 능력이 있기는 합니까?

안철수가 들어와야만 할 수 있는 신당이죠. 그리고 본질은 그거죠. 안철수 써먹기.
노무현 데려다가 써먹고 나서 인기 떨어지니까 숙청했고,
문재인 데려다가 써먹어 봤는 데 졌으니 숙청하고,
이제 안철수 데려다가 다음 대선에 써먹으려는 거죠.

안철수가 ㅂㅅ이라면 앞에서 숙청당하는 걸 보고 나서도 같은 길을 걷겠죠.

valium 2013-01-07 오후 3:18:29
어지간 하면 소통 안하려고 그러는데요,,,

“호남이 친노에게 봉을 잡혀 표를 갈취당해왔다고 주장하는”

제가 언제 그랬는다는 건지 제시해 보세요.

님이 한 말 그대로 떠와서 이런 소리하는 인식 보니 현실이 참 갈길이 멀구나라는 말 말고 제가 그런 말 한 적 있으면 제시해 보세요.

꼭 보면 남이 한 말 왜곡해놓고 뭐라 하는 게 참 보기 그래요.
상실의 시대 2013-01-07 오후 3:24:56
그냥 전라도는 따로 나라 차리는게 나아보이네요
이건 뭐 이래도 병신 저래도 병신이니
도대체어쩌라는 말인가요?
경상도에서 민주당에 투표하는게 주변사람들에게 그렇게 욕먹는짓이면
전라도에서 민주당에 표주는건 전 국민에게 욕 처먹어야 하겠네요
우리가 민주당에 투표하는건 그나마 한나라당보다는 나은 세상을 만들 희망을 보고 하는 것 아닌가요?
여기에 왜 대출이니 전라도당이니 하는말이 나오나요?
bigbuddy 2013-01-07 오후 3:52:23
아래 간디카님 글의 댓글에 "호남은 친노세력에 계속해서 대출해주었는데 계속 빚을 안갚고 있는 형세이지요." 란 글에 대한 얘기 같습니다.
수면제님께 하는 얘기가 아니라요. 이런식의 현실 인식의 오해들 참 아타깝습니다.

sydney
2013-01-07 오후 3:29:30  

 
경상도 노빠들이 민주당 찍고 집에서 박해받는 독립운동가 코스프레 하는 게 어디 하루 이틀인가요?

전라도당 찍었냐고 나무라는 가족들에게 "문재인이 자기 당선 되면 (전라도당 정권 되는게 아니라) 3번째 PK정권이라 안합니까? 내는 호남당 찍는게 아니라 PK정권 찍는겁니다"

저는 문재인이 집에서 박해받는 경상도 노빠들이 가여워 알리바이 선언해준 것 뿐만 아니라, 저렇게 모은 표는 하등의 가치가 없는 지역주의 자극표라고 밖에 생각 안합니다.

호남민들이야 5.18 민주화 운동때문에 경상도 노빠들에대한 역겨움을 참고 93% 지지를 문재인에게 굳건히 보내지만, 수도권 사람들은 촌티 나는 저 역겨움 참을 이유가 하나 없습니다.

수도권 사람들이 경상도 노빠들의 PK정권 운운하는 것에 경멸감을 느낀다는 거 생각도 못합니다.

불레즈 2013-01-07 오후 4:45:00
아 시원하다!!

별들의 친족
2013-01-07 오후 3:37:51  

 
제가 대구출신으로서 지역차별의 현실을 대학가서 알게되어 그때부터 제 지역정당을 버리고 민주당을 지지하게 되었는데, 사실 호남에 대한 미안함은 어느 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제가 문재인을 지지한 건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바래서 그런 것이고, 제 자식들한테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이지, 부채의식으로 투표한 건 아닙니다. 그런 면에서 PK의 40%가 민주당을 지지한 건 호남에 대한 부채의식보다는 저와 비슷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대선 패배후에 친노 책임론이 득세하면서, valium/gandhika 두 분이 싸우는 걸 보면 마음이 답답합니다. 패배원인은 결국 확장성에서 한계가 온 것인데, 그럼 다음 선거에서 세력을 더욱 확장해야 하는데, 우리끼리 서로 비토하면 확장은 커녕 축소되는 형세로 갈 수 밖에 없어요.

별들의 친족 2013-01-07 오후 3:40:14
부채의식을 가진다 > 대출해준거다. 이런 식으로 논리가 확장되는 것 같아서 적은 겁니다.
valium 2013-01-07 오후 3:44:29
저는 gandhika님하고 별로 의견을 나눌게 없어요. 뻑 하면 남의 말을 왜곡해놓고 공격을 해대니 나눠 봐야 피곤함만 늘죠.

결국에는 “나는 그런 말 한 적 없다” 이것만 확인하는 것도 버거운 상황입니다.

그나저나 민주당의 확장성을 위해서도 민주당이라는 간판은 버리는 게 정답일지도 모르겠어요. 민주당 = 호남당 이라는 인식이 야권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이렇게나 일반화 되어 있는 걸 보면,,, 제가 본문에서 하고픈 이야기는 그것 밖에 없습니다.

로미88
2013-01-07 오후 3:47:30  

 
근데요.... 이글 제목 보면서 좀 씁쓸합니다.
일부 수구 신문의 제목 보면서 우리가 뭐라 막 그러자나요.
뭐가 틀릴까요?

아래글 보면, 디브이디님이 먼저 대출 얘기를 하셨고, 거기에 간디카님이 댓구한 글에 40%라는 부분이 추가 되어 있네요.

대화 흐름상 그게 본질은 아닐진대, 문제가 있어보이는 그 단어만 추려서 가지고 와서 이렇게 또 다른 식으로 불꽃을 피우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네요.

valium 2013-01-07 오후 3:58:49
사람이 흥분을 하면 평소 생각하던 인식이 더 쉽게 표출되는 거지요.

제가 없는 말을 만들거나 부풀려서 인용한 것도 아니고, 한 말을 그대로 가져와서 썼는데,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실 필요는 없을 겁니다.

PK 40%가 호남에게 표를 대출해 줬다는 말이 거짓말도 아니고, 본래 마음에 없는 걸 부지불식간에 꺼낸 것이 아니라면, 결국 제 글에 써 놓은 그런 인식이 실재 저 분의 마음에 자리잡고 있는 게 맞지요.

그런 인식에 화가 난다기 보다는, 그냥 현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게 아닌지 고민이 들 뿐입니다.
valium 2013-01-07 오후 4:01:21
실재로 그딴 댓글에 많은 분들이 추천을 하셨더군요. 그것만 해도 PK 40%가 호남에게 표를 대찰해 준거라는 인식에 동조하는 분들이 꽤 많은 거라고 봐야겠죠.
gandhika 2013-01-07 오후 4:20:30
그딴 인식은 저분들이 더 희한한 거죠. 도대체 어떤식으로 생각을 해왔기에, 노무현이 민주당 후보로 나왔을 때 찍어준 표는 호남인들이 대출해준 거다 라고 생각을 할 수가 있는 겁니까? 그러면 그동안 그 동안 거기 사람들은, 김대중, 정동영에게 찍어주는 표는 그냥 주는 거고, PK출신 노무현, 문재인에게 준 표는 대출해준 거다. 빚갚아라 라고 생각해왔다는 거 아닙니까.
이 사고방식의 근간. 호남인만이 식구가 되고, 외지인은 믿지 않는 이 것. 외지인에게 간 표는 꿔준 것 이라는 인식. 이게 바로 절망을 느끼게 되는 지점이고, 이런 호남인의 인식을 보면서 왜 경상도 사람인 내가 그동안 이들을 지지해왔나 라고 회의를 느끼게 되는 겁니다. 같은 식구라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고 여차하면 숙청 대상인데 왜 그 길을 계속 갑니까.

하야로비
2013-01-07 오후 4:06:14  

 
원인까지는 제 수준에서 알 수는 없지만 현상만 보면 간디카님의 말씀이 맞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 부모님과 친척 어르신들은 호남쪽과 전혀 연관이 없는 분들입니다. 아버지 쪽은 경기도 토박이고 어머니 쪽은 충청도인데 양 쪽 모두 호남에 대한 비토가 심하신 편입니다. 민주당, 열린우리당에 대해서도 간디카님이 말한 경상도민의 인식과 거의 유사합니다. 안철수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심한 편인데 이것은 안철수가 반 박근혜 쪽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시게 내부에서는 열린우리당만 해도 호남을 버린 영남 패권주의자들 집단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다른 세계에서는 영남의 탈을 쓴 전라도인(순화한 표현입니다) 정도의 인식도 많은 편이고요.

valium 2013-01-07 오후 4:12:58
하야로비님께서 말씀하시는 영남 쪽의 분위기는 이미 고정상수입니다. 이러나저러나 그 분들은 새누리당 찍는 30%의 콘크리트 지지층이죠.

그 콘크리트를 만족시키기 위해 민주당 간판 내리는 건 바보짓입니다.

제가 본문에 언급한 건 그들이 아닌 야권 지지층의 상당수조차 저렇게 민주당이 호남당이라고 규정하는 걸 볼 때 민주당 간판 내리는게 정답이었나,,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만, 결국 열린우리당이 망가진 역사를 볼 때 그것도 100% 정답일 수는 없으니 여러모로 고민이 많습니다.

닥터노
2013-01-07 오후 5:21:49  

 
영남패권 지역주의자의 헛소리죠 대출?ㅋㅋㅋ영남친노 모바일게임으로 뽑아놓고 뭔소리?~


주먹들어가는입
2013-01-07 오후 6:55:16  

 
어느 누가 대출을 해줬다고 했나요 그런 말은 찾아 볼 수 없는데요.. 혹시 님이 만든 신조어 아닌가요?

영남 올인처럼 말이죠..

valium 2013-01-07 오후 7:32:27
gandhika님에게 물어보세요.

각자도생 작성자 : gandhika

펌 출처: http://dvdprime.donga.com/bbs/view.asp?major=ME&minor=E1&master_id=172&bbslist_id=2254718

[잡담] 각자도생
작성자 : gandhika

등록일 : 2013-01-07 오후 1:45:58    조회수 : 1352


       


호남사람이 진보세력 혹은 친노의 호구로 봉잡혀왔다는 주장에

그런게 아니라며 설득해보려던 저의 노력은

일을 해결하기는 커녕 제 무능함 덕에 서로의 감정만 북돋은 끝에

앞으로 살길은 각자도생 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제 호남 사람들에 대한 기나긴 부채의식에 종지부를 찍고 그냥 저 편한대로 살려고 합니다.

제 경제적 이익, 제가 챙기고
제 가정의 화목, 제가 챙기고
제 도덕적 만족감, 제가 챙겨야죠.



어차피 당에 DJ도 없고, 노무현도 없으며, DJ정신을 말하는 이도 없고, 노무현 정신만 말하는 이들이 몇명 남아 있는 데, 이제 호남분들이 그것도 싫다며 안철수 신당으로 갈아타고 싶다고 하시니, 새로 만들어질 그 당은 제가 알던 게 아닌 것 같고, 저와는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그분들께 그냥 맘대로 하시라, 저도 각자도생 할 터이니 라고 적고 나니

갑자기 마음이 홀가분해지면서

시원섭섭하네요.



찬 바람이 부는 겨울입니다.

각자도생의 계절이 왔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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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브이디
2013-01-07 오후 2:16:16  

 
어휴 잘 생각하셨습니다.
진작 그렇게 생각하시지 그러셨습니까.

호남을 위해서 했다는 글들이 얼마나 상처를 주셨는지 본인은 모르시면서 각자도생 외치시니
당혹스럽긴 합니다만 지금이라도 호남에 손떼시고 친노끼리 잘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이래도 나중 대선때나 총선때 되면 윗쪽에서 알아서 통합한다고 할것이고
저희들은 또 지지하겠지요.

삐지셔서 안하시다고 해도 뭐라는 안하겠습니다.

호남은 친노세력에 계속해서 대출해주었는데 계속 빚을 안갚고 있는 형세이지요.
그냥 여기서 더이상 대출중단하겠다는 의사표시에 왜 화를 내시는지는 모르겠으나
각자 도생 하십시요.
어디서 대출받고 사시던지 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bigbuddy
2013-01-07 오후 2:16:48  

 
네. 저도 이번 대선을 치르며 그렇게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지니고 있던 부채의식마저 저의를 의심받는 상황 및 결국은 호남인 이용해 먹는 패권주의자로 낙인 찍히는 상황에서 이젠 뭉쳐서 이기자라는 생각보단 지더라도 생각이 같은 사람끼리 뭉쳐야 한다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지랖 한번 더 부리면, 한화갑이 박근혜를 지지하고 있는 시국에 이제 호남분들도 맘 편히 새누리당 지지하시는 분들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맘속은 철저히 새누리당과 뜻을 같이 하면서 호남인이라는 이유로 야권지지다들 속에서 힘겹게 머무르시던 분들 이제 맘편히 커밍아웃 하시길 바랍니다.

디브이디 2013-01-07 오후 2:21:56
친노세력이 아니면 마음속 새누리당이라는 그 오만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호남에 대한 부채의식이 아니라 채권자의 오만함으로 생각됩니다.

많은 호남인들이 안철수 신당을 지지한다고 하지 새누리당 지지한다고 하던가요?
참으로 기분나쁘네요.
커밍아웃이 뭡니까?
마음속으로 호남인들은 원래는 새누리당인데 광주민주화 운동 및 그간의 억압으로
그냥 우리들 표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던것의 표현아닙니까?
호남을 진정 호구로 생각한것은 이런 오만한 친노세력이라 생각됩니다.
호남 걱정하지 마세요.
아무리 그래도 호남은 새누리당 지지 안합니다.
마음속으로 광주민주화 운동에 대해 사과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공평한 실천이 있다면 당연히 용서하고 지지하겠지만...(그럴일은 없을것이니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bigbuddy 2013-01-07 오후 2:30:03
호남을 하나로 묶지 마세요. 그리고 어떻게 장담하십니까. 한화갑도 박근혜 지지하는 시대에 그런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suda084 2013-01-07 오후 2:39:05
통닭살때 같이사던분이 한말씀 하셨죠 한화갑이 얼마나 부잔데 지 살려고 가능거라고 길가에서 줏어들은 이야기라 근거는 빈약해요 걍 들어본 이름이라 적어봅니다.
무뇌충처럼 확인도 안하고 옮기냐고 하신다면 미안합니다.유언비어에 일조한거군요

gandhika
2013-01-07 오후 2:23:45  

 
대출같은 소리 하시네요. 제가 한마디 하겠습니다.

PK가 호남에게 40%씩 대출해준 겁니다.
똑바로 알고 말하십시오.
호남 사람들이 민주당 찍는 것은 자신들을 위한 것이었지만,
PK가 민주당 찍어주는 것은 무슨 영화를 누리겠다고 그렇게 찍어줍니까.

누가 호구로 봉잡혔다고요? 대출이요? 호남이 언제 호남사람이 아닌 데 믿어본 적이나 있습니까. 호남이 표를 줄 때는 언제나 호남사람에게 표를 줍니다. 호남에서 친노가 출마나 합니까? 친노가 표를 받은 것은 충청도(안희정), 강원도(이광재), 부산(문재인)이었지, 언감생심 호남지역에는 손도 안댔습니다. 호남은 호남인들에게만 표를 줬습니다.
호남이 친노에게 표를 줘요? 딱 두번, 노무현 대선 때와 문재인 대선에서 표를 줬지요. 호남 후보가 없어서, 이인제인가 노무현인가 에서 노무현을 찍었고, 문재인인가 손학규인가 에서 문재인을 찍었죠.
그러고 나서는 호남이 봉잡혔다며 대출받은 줄 알라고...

웃기지도 않아서... 지금까지 이십년가까이 호남에 대한 부채의식 갖고서 줄기차게 민주당 찍어준 제가 병신이었습니다.
맘대로 하세요. 저도 이제 그런 병신 짓 안할렵니다.

gandhika 2013-01-07 오후 2:39:36
어차피 쫑내는 입장인데 직격탄 쏴 드리지요.

선거 때 되서 필요하니까 노무현 끌어들여서 표 얻고,
그리고나서 인기 떨어지니까 숙청하고,

손학규, 정동영, 정세균으로는 5%밖에 안나오니까,
친노를 다시 끌어들여서 문재인으로 표를 얻고,
선거에 지니까 다시 친노 숙청 주장하고...

그러니까 의리없다는 소리 듣는 겁니다.
갖다 쓰고 버리기를 반복하잖습니까.

이번에는 안철수 갖다가 쓰고,
되면 자기들 해먹고 안되면 숙청하겠지요.
안철수가 병신이라면 박상천, 김영환이 꼬시는 걸 받아들이겠죠. 앞에서 두번 숙청당하는 꼴을 보고서도.
디브이디 2013-01-07 오후 3:07:15
글을 읽어보니 무뉘만 호남을 위한다는 글을 썻었다는 것이 느껴지네요.
정말 잘 한 결정입니다. 각자도생하시는것....
호남에서 노무현 바람 만들어서 대통령 해주엇고 탄핵때도 민주당 다 버리고 열린우리당 선택해주고 문재인 지지 92% 해주었는데 우리가 친노에 대출받은것이라구요?
친노는 대통령도 해먹고 대통령 후보로 48% 지지도 받아봤는데 호남은 도대체
무얼 받아쳐먹었나요?
우리가 문재인을 이용해서 갖다쓰고 버렷다구요?
친노세력이 호남이 사용할 안철수 못쓰게 난리친것은 생각도 안하고
그 난리 쳐도 문재인 92% 지지해준 호남이 갖다쓰고 버린다구요?
친노가 난리 쳐서 단일화 사실상 실패하고 ..
그때 안철수 단일화 협상과정에서 불편한 글들 올린사람들 면면을 보면 대부분 친노였잖아요.
숙청이라는 단어는 빨갱이들이나 쓰는 단어구요 호남은 그런사람들 없습니다.
채무관계 확실히 알아보고 글 쓰세요.
경상도에서 뭐 해준것처럼 호남에 지지해줫다고 생각하는 그런 생각이 저를 아니 호남을 화나게 한 글이라는 사실을 인지 못한다면 저에게는 친노란 영원히 밥맛으로
여겨질겁니다.
빚을 진게 누군데 숙청 운운하고 이런 글에 찬성 붙인 사람들은 또 뭔지...
깨끗이 천하삼분지계로 가지요.
그리고 마지막 단일화 하던지 결판 내지요.
이런 상황에서 새누리의 장기집권은 장미빛이군요.
간디카님에 대한 글에 이렇게 글을 적은것은 지금은 지워졋지만 지역에 대한 글에 대한 글이 제 기억에 생생하기 때문이고 이미 몇 주전에 이보다 더한 글도 적었기 때문에 일일이 제가 글을 적는겁니다.
그때는 저도 참았어요.
그런데 그뒤로도 계속해서 비슷한 논조로 글을 적었고 그게 아니라고 하지만 호남을 달래는 글이 아닌 호구로 보는 글을 적었기 때문에 이런 날선 상황이 초래된것입니다.
글만 내키는 대로 제껴 써내려간다고 친노세력의 과오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닥터노 2013-01-07 오후 5:10:16
노무현의 잘못은 똑같고 입장변화도 없는데 서거 전과후의 평이 극명하게 갈립니다. 뜬금없이 보수언론과 한나라당, 민주당내의 반노를 탓하면서 노무현은 잘하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도와주지 않았다. 라는 식의 레퍼토리가 넘쳐났죠. 이걸 설명할 것은 감성코드말고는 없습니다. 왜냐? 노무현의 행적은 서거전후가 같았으니까요.. 여튼 갑자기 순교자 코스프레로 돌변하면서 노무현의 적자들이 부활하기 시작합니다. 온갖 욕을 먹고 쥐죽은듯 지내던 영남친노들이 꿈틀대더니 이젠 무슨 삽질을 하건 실드가 넘쳐납니다...

FTA에 대한 온라인의 여론으로 보면.. 발단이자 시초인 노무현은 주구장창 욕을 먹어야 맞고, 그것을 지금까지도 옹호하며 왜곡하는 문재인은 미친놈 소리 들어야 맞는 거예요. 그런데? 비판받아야죠. 욕먹을 짓이죠. 정도가 대부분의 반응이에요. 좀 심하게 비판하면.. 고인이시다. 과거다. 욕많이 먹었다. 분열하냐? 알바냐? 수꼴이냐? 난리를 치고 다구리를 해댑니다.

한마디로 선과악.. 노무현을 욕하면 나쁜놈이 됐습니다. 김근태, 천정배, 정동영, 박지원,안철수,김한길,이종걸등등 무수히 많은 정치인들이 노무현이라는 기준만으로 욕을 바가지로 먹었죠. 노빠들에 의해 민주당은 노통 배신한 놈들이다. 라는 글들 넘쳐났어요. 빠심으로 정치를 평가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 겁니다. 이런 마인드는 현재 민주당 밖에 있는 친노, 혁통과 유시민등에게 전이되어 툭하면 민주당을 욕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이 된 겁니다. 노무현 서거 이후, 노무현을 죽자살자 까는 사람.. 정말 드물었어요. 헌데 지나친 옹호분위기로 민주당을 심하게 공격하니 반발이 나오기 시작한 거죠. 적당한 수준을 넘어선 이후, 반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겁니다.

  닥터노 2013-01-07 오후 5:14:34
님은 걍 여야 안가리는 경상도지역주의자일뿐이죠^^ 경상도사람만 뽑을거니깐^^
gandhika 2013-01-08 오전 12:14:08
/닥터노
김대중하고 정동영이 경상도 사람이었나 보죠?
자기 합리화를 위해서 상대를 경상도주의자로 몰아붙이니까 참 편하겠네요.

지나가던 과객
2013-01-07 오후 2:32:59  

 
대선이란 큰 틀을 위해 일시적으로 뭉쳤지만 이제는 서로 각자의 포지션으로 돌아가서 자신의 포지션을 단단히하고 넓히는 것에 주력하다가 나중의 서로의 포지션을 가지고 다시한번 정권교체란 큰 뜻을 이루기 위해 뭉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cham
2013-01-07 오후 2:42:38  

 
간디카님/ 광주경선에서 호남 한화갑 대신 부산 노무현 손들어줬어요.
그리고 호남이 안철수 밀어준다고 왜 화를 내는지 모르겠어요;; 누구 밀어주건 자기들 맘이죠. 안철수가 새누리로 가지 않는한은..

요파 2013-01-07 오후 2:44:40
호남이 안철수 밀어준다고 화내는거 아닙니다. gandhika님 마음 속에 들어가 본 것은 아니지만요.

이런 식으로 이해를 하시니 열받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별들의 친족
2013-01-07 오후 2:53:40  

 
대구출신으로서 주위에 어른분들이 지역을 위해서 박근혜를 밀어줘야 한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그래도 민주화를 위해서, 소수자와 경제적 약자들의 이익을 위해서 민주당을 지지해왔는데, 이건 뭐 완전히 노빠라는 소리를 듣고, 역적같은 취급을 받으면 더이상 누가 지지하겠습니까?


미려노
2013-01-07 오후 3:03:01  

 

빠빠 거리는 난닝구들이

이런거를 노린건데.. 거기에 넘어가시다니요..

gandhika님 잠시 쉬었다 오세요..



자바워크1
2013-01-07 오후 3:43:22  

 
예 님같이 호남에 생활기반도 없으신 분은 그냥 각자도생하면 끝이죠. 졸라 편하죠. 지금껏 나름 노력했는데 내가 뭐 때문에 그런 헛 힘쓰냐 회의감들면 그냥 제끼면 끝이죠.
근데요 그럴거면 그냥 나대지 말아요. 수파 이제 욕이 다 나올려하네요. 왜 이 게시판에 호남에 연이 닿아계신분들이 님이 그렇게 빨아대는 정치세력에 부정적인지 생각이나 해 봤어요? 무슨 선지자를 못 알아보는 우매한 사람들이고 무슨 지역주의에 매몰되서 그렇게 고귀한 생각을 몰라서 그런거 같아요?
저는요 서울에서 태어나고 생활기반이 다 경상도에 있고 지금도 경상도에 살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래도 전 호남분들이 아픔이 제일 안타까워요. 그리고 그 분들이 왜 이런 글들을 올리는지 어느정도 공감이 가요. 그런데 그냥 친노라고 욕먹으니 니들때문에 나는 그냥 내 갈길 가겠다라고 이런 게시판에 공언을 한다 이거네요. 그게 얼마나 사람 자존심을 뭉게는 짓거린지 알면 이딴 글 쓰지도 못해요. 지금 님의 오만함때문에 댓글 쓰는 손이 벌벌 떨릴정도네요.
자 까고 말하죠. 님은 능력있고 호남 출신도 아니니 그냥 내 살길만 가면 니들 알것도 없다. 이게 무슨 말인줄 아세요? 난 이렇게 잘났는데도 니들이 불쌍해서 니들을 생각했는데 이젠 그냥 내 갈길만 가겠다는 말이에요. 이딴 글을 쓰면요 저같은 인간한테는요 나는 쓰레기요 라고 인증하는 글 밖에 안되요. 뭐 나도 이렇게 싸 발랏으니 서로 쓰레기라고 생각하죠.

gandhika 2013-01-07 오후 3:57:07
잘됐네요. 서로 쓰레기라고 인정하면 갈 길 가면 되는 거죠.
님은 제가 얄량한 우월감에 잘난척하면서 투표를 허비해왔다고 생각하면 되는 거고, 저는 님같은 사람이 사람 자존심 뭉개는 어쩌고 하는 거 보면서 선민의식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거고요. 오만함 때문에 댓글 쓰는 손이 벌벌 떨려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제가 이번에 대선 끝나고 나서 저희 아버지와 한판 하고 나서,
화가 나서 장인어른께 전화를 드렸지요. 저희 장인어른 전라도 분이시고 종가집 장남이며 직장때문에 청주 사십니다. 박근혜 찍었다더군요. 순간 할 말을 잃었습니다.

호남 분들의 아픔이 뼈에 저려서 손이 벌벌 떨리세요? 네, 저는 민주당 지지했고, 외지로 나간 차별받던 호남분은 정작 한나라당 찍고, 그리고 경상도에 산다는 자바워크님은 지금 저같은 얼치기 친노들의 우월감에 분노해서 손이 떨리고 계십니다. 아주 졸라 알흠다운 세상입니다.

룰루아빠
2013-01-07 오후 4:00:26  

 
gandhika님의 의도는 처음에도 그게 아니었고 지금도 그렇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은 어느 정도 자조적인 뉘앙스가 들어 있어요.
사실 gandhika님이 아래에 쓰신 글이 댓글이나 분위기가... 의도와는 달리 결과적으로 잘 풀리질 않았잖아요.
조금 진정하시고... 서로 막 던지지 않고 차분히 얘기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fili
2013-01-07 오후 4:33:54  

 
자칭 타칭 노빠로서,어떻게 돌아가든..새누리가 아닌..민주화세력및 그에 가까운세력을 지지할것입니다.

쳐내겠다고,진정 증오의 칼날을 휘두르는

..친노니 광신이니 온갖 정치공학 총동원해서 세력싸움이나 하는 사람들의 노림수든 뭐든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간디카님 글은 반어법및 자조감.괴리감들이 뭉쳐져있는 글이죠. 이 글의 진심을 볼 능력이 없는 분들도 아닌데..거 참..

이 글의 자조감,괴리감을 발생케한게 ..진정 분열주의자가 누군지는 나중에라도 확실해지기만 바랍니다.


엘리아스
2013-01-07 오후 6:13:15  

 
그냥 가서 대단한 파당 조작 정치인 유시민이나 빨면서 노시길.. 호남도 간디카 님 같은 수준의 허접한 정치인과 지지자는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웃기고 앉았네 진짜. 호남이 누굴 지지하든 자기가 뭔 상관이라고 불쌍하니 어쩌니 하는 건지 가서 끈떨어진 불쌍한 유시민이나 도와요. 잘지내는 호남 들볶지말고. 무슨 호남이 친노 뽑아주는 기계라도 되나 호남은 알아서 잘 판단하고 삽니다. 신경끄시고 유시민이랑 조작하고 당깨고 하면서 오손도손 사세요.


엘리아스
2013-01-07 오후 6:16:12  

 
무슨 협박질하는 것도 아니고 댁이 누굴 지지하든 전혀 신경안쓰니까 남이 누구 지지하겠다 어쩌겠다 하는 글에 불쌍하니 어ㅉ니 하지나 마세요. 안뽑으면 뭐 어쩌겠다고.. 그거야 자기가 알아서 할 일이지 ㅋㅋㅋ


youtube
2013-01-07 오후 6:33:42  

 
저도 빨리 노빠당 창당해서 문재인이 당대표하고 이해찬이 원내대표했으면 좋겠네요
지지율 몇%나 나올까요?ㅋ

gandhika 2013-01-08 오전 12:18:29
이쪽 사람들은 더러워서 안하고 말아요. 이전에도 한번 낙향했었고, 언제든지 또 하면 되죠. 누구처럼 권력욕에 매달리는지 아십니까. 김경재, 한광옥이처럼 듣보잡 1인 정당 만들어서 난리치고, 적에게 투항하고 그러는 줄 아십니까.
youtube 2013-01-08 오전 12:45:57
그럼 문재인씨가 조용히 의원직 사퇴하면 되겠네요ㅎㅎㅎㅎㅎ
친노 소리 듣기 괴로울텐데 봉하마을에서 기르는 개랑 고양이랑 웰빙인생 사시면 될 듯...
말씀하시는 대로 친노가 그렇게 욕심이 없는지 향후 비대위니 전당대회니 보면 다 알게되겠죠.
답은 벌써 나와있는 것 같은데요^^;
말로는 항상 내려놓는다고 했는데 하나도 내려놓은게 없죠...
그러다가 결국엔 밥숟갈을 내려놓게 될겁니다.

안철수의 힘 - 호남 작성자 : 김진규

펌 출처: http://dvdprime.donga.com/bbs/view.asp?major=ME&minor=E1&master_id=172&bbslist_id=2254521

[대선] 안철수의 힘 - 호남
작성자 : 김진규

등록일 : 2013-01-07 오전 12:55:23    조회수 : 2441


       


국민들이 안철수에게 바라는 것은 변화와 새정치 등 신선함이고,

이런 국민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호남의 지지가 가장 필요합니다.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와 박근혜가 따라한 인물이 김대중인데,

박근혜는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구호만 따라했고,

안철수는 김대중의 진심을 자신의 마음 속에 품고 호남을 존중했습니다.









1. 안철수 강준만을 찾아 가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난 16일 전북 전주에 내려가

강준만 전북대 교수를 만난 것으로 <한겨레21> 취재 결과 확인됐다.



강 교수는 지난달 발간한 저서 <안철수의 힘>에서 2012년의 시대정신을 ‘증오의 종언’이라고 규정하고,

안 원장이 이를 실현하는 데 가장 적합한 후보라며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강 교수는 1997년과 2002년 두 번의 대선에서 김대중·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 근거를 제시하며

지지층 결집에 영향을 끼친 인물이어서, 두 사람의 만남에 관심이 쏠린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47634.html







2. 대선 첫 걸음 5.18 민주묘지 참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4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날 5·18 묘역을 방문한 것은 안 원장이 사실상 대선 출마 결심을 마친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지금껏 '국민의 의견'을 듣고 가까운 정관계 인사들을 만난 것과는 달리

출마를 앞둔 정치적 행동이라는 것이다.

전날(13일)에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도움을 줬던 박원순 시장과 단독 회동을 갖기도 했다.



http://news1.kr/articles/814895







3. 정치적 중요 결정 호남에서



전남대 강연에서 안 후보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게 '단일화 회동'을 공식 제안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4810970



안철수 후보는 18일 오후 광주 동구 금수장관광호텔에서 열린 '광주·전남지역 언론사 합동인터뷰'에서

“광주 일정이 끝나고 서울로 올라가는 대로 빠른 시간 내에 문재인 후보를 만나

(단일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단일화 협상 재개를 선언했다.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496







4. 호남의 기대



하지만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민주당 안팎에서 개혁의 목소리가 크지만 변할 가능성이 적다"며 새로운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조정관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당이 연일 '뼛속까지 바꾸겠다' '새 당을 만드는 자세로 환골탈태하겠다'며 자기 반성을 외치고 있지만

 (지금까지처럼) 바뀌지 않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그는 "대선 패배 후에도 민주당이 변하지 않는 다면

오는 4월 재보궐선거부터 응징하고 지역민들의 마음을 더 포용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포함된 신당도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http://www.moodeungilbo.co.kr/read.php3?no=405016&read_temp=20130101&section=21



광주,전남에서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압도했다.

지역내 교수 등 지식인 그룹과 청년층은 새 정치의 기수로 안철수를 선택했다.

민주당의 대선 패배로 공허해진 지역민들의 가슴에 그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http://news1.kr/articles/951232







위와 같은 안철수의 진심이 담긴 호남 존중은

신당 창당과 5년 뒤 대선에서 호남의 압도적 지지로 보답 받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



제가 대선 이후 맨붕에 빠져 있는 호남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최근에 안철수 만큼 호남을 존중한 정치인이 있느냐?

안철수가 호남의 메시아는 아니지만 호남을 위하는 진정한 정치인이자 친구다.

이렇게 좋은 사람 얻었으니 희망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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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누소프
2013-01-07 오전 1:33:38  

 
호남사람은 아닌 충북사람이지만 지역불문하고 새정치를 갈망하는 사람들에게는 민주당의 대안이었고 희망이었죠. 개인적인 느낌으론 어떻게 보면 친노라는 사람들이 희망이 노무현대통령 이었던 만큼 새정치를 갈망하는 사람들과 같다고도 느끼며 친노에 동질감을 느끼고도 있네요. 다만 지금 친노가 보여주는 모습은 지나온 세월만큼 처음 모습과는 많이 변질되지 않았나 싶네요.

김진규 2013-01-07 오전 1:44:59
맞습니다. 새정치.
안철수의 힘 두번째 글이 새정치와 변화에 관한 겁니다. ^^

제가 오프라인에서 안철수 지지자들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초기 노사모를 배워라. 대통령을 만든 수준 높은 집단이다.
하지만,지금 노사모는 배울 점이 없다.
미누소프 2013-01-07 오전 2:06:17
하지만 노사모 하면 단결력이잖아요? 안철수지지자들의 바람인 새정치가 굳이 안철수님 한사람이 아닌 새정치를 실현시킬 능력을 가진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면 얼마든지 바뀔 여지도 크다는것, 앞으로 5년간 어찌될지 미래를 알 수 없고 그 사이에 제발좀 민주당이 정신차리길 바랄수밖에는 없네요. 그렇지않다면 지금까지와 같이 안철수님을 지지하겠지만 그때도 이번 대선처럼 분열하지 않을까 걱정돼요. 오히려 이번 대선 끝나고 민주당이 직면한 무능과 차악으로서의 대안의 기능도 악화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김진규 2013-01-07 오전 2:16:33
당연합니다.
안철수보다 새정치에 더 적합한 인물이 나오면 저도 그 사람을 지지할 겁니다.
하지만,지금 새청치하면 안철수 말고 없습니다.

그리고,말씀대로 민주통합당의 무능으로 차악이라는 대안기능도 없어 졌습니다.
그래서,안철수가 신당 창당하면 민주통합당은 당해체 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김진규 2013-01-07 오전 2:21:53
노사모의 문제점은 강준만 교수의 인터뷰에 나옵니다.

친노는 ‘유시민 모델’이다. 대통령을 뽑았고 지지했기 때문에 끝까지 그를 지켜야 한다는 식이다. 이래선 안 된다.

누군가를 지지해서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면 한계와 문제를 끝없이 지적해서 정권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모델과 최근 <나는 꼼수다>의 팬덤은 그런 점에서 유사한 한계가 있다.  


http://h21.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32528.html
미누소프 2013-01-07 오전 2:32:17
안철수님이 신당을 창당한다면 확실히 정당이란 기반이 없던 때와는 다르게 좀더 지지기반을 확고히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제는 친노 비노 계파싸움인데 지금은 지켜보아야 겠지요?
미누소프 2013-01-07 오전 2:41:17
친절하신 링크 감사합니다^^
노사모를 배우고 독자 세력으로 가는 방법도 있겠고 다른 한편으로는 안철수지지층의 성향은 그대로인채로 친노와 조화롭게 연계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온건함이 바탕에 친노의 적극성과 인터넷 여론이라면 좋겠습니다. 친노와의 연계는 아직 지켜보아야 하겠지만요.
김진규 2013-01-07 오전 2:44:22
민주통합당 내의 계파 싸움은 안철수가 돌아오면 더 심해질 겁니다.
지금은 잠잠한 수준이니 지켜 봐야죠.

그리고,문재인의 적극적인 정치활동과 그 지지자들의 다시한번 문재인 대통령이
저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안철수와 경쟁. 괜찮습니다.
미누소프 2013-01-07 오전 2:53:00
문재인은 좋지만 민주당은 싫다.. 제가 자주 했던 말인데요. 문재인 후보 자체는 친노지만 사람은 괜찮다는 느낌에 조금만 더 리더쉽이 있고 지지세력에 신경을 좀 썼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단일화때 했었지요..^^ 그때문에 싫은 몸 억지로 이끌고 투표장에 가게 되었지만 또 그런다면 그땐 고민을 안할 수가 없겠어요.
다만 그때는 제대로 된 경쟁을 해봤으면 합니다..^^
김진규 2013-01-07 오전 3:02:37
안철수와 문재인 두 정치 초보들에게 준비할 시간이 많죠. 5년 뒤라.

그래서,안철수도 신당 창당을 급하게 할 필요없습니다.
다양한 사람 많이 만나보고 신중하게 해야죠.

enter...
2013-01-07 오전 2:34:11  

 
안철수씨의 등장은 자기들 목구멍인 양당체제를 위협하는 눈엣가시였을 겁니다.

만약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씨의 도움이 없었다면 광주에서 90% 지지율이 나왔을까요,,,

광주에서 새누리당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은요,,,

안철수씨가 막판 지원으로 희망을 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잘하면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이 투표율로 나타났다고 봅니다.


생각해 보면,,,

안철수씨 등장으로 민주당이든 새누리당이든 유신 이후

호남이 이 정도로 선거에서 대접받은 적이 있었는지,,,


그만큼 호남에서 안철수씨 열풍은 기존 정치권과

구태 기득권이 무너지길 원하지 않은 지지자들에겐 위협적이었습니다.


안철수씨 후보직 사퇴와 동시에,,,

언론을 포함한 구태 세력들이 호남에게 보여줬던 사회적 관심과 열풍 또한 많이 사라졌잖아요.


"안철수씨 탄생은 잃어버린 호남의 자존감을 찾아줬다"는 어느분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김진규 2013-01-07 오전 2:50:18
제가 호남 친구들에게 하는 말이네요. ㅎㅎ

말씀대로 안철수의 진심이 담긴 호남 존중이 있기에 호남이 대접 받은 겁니다.

호남의 자존심을 찾고 대접 받으려면 호남에서 안철수에게 힘을 줘야 합니다.
enter... 2013-01-07 오전 3:02:07

김진규님 광주에 사는 입장에서 따뜻한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전, 이번 대선에서 그들의 보여준 행태를 목격하면서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알콜이 뇌로 침투한 김에 저만의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지역색을 해소해 버리면 호남에서 기득권을 잃어버린다고 민주당은 생각하잖아요.

언제나 차별받아야 하는 호남, 생계조차 어려워하는 호남, 니들은 닥치고 표만 주는 호남,

그래서 억지 한(恨)으로 치부해버렸고, 민주당밖에 선택하지 못하게 해버렸습니다.

호남이 고립될수록 민주당과 새누리는 막강한 기득권을 유지하잖아요.


야권지지자들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들은 선거때만 되면 민주화의 성지니,,, 뭐니,,, 하면서 입으로만 글로만 떠받들듯이 하지만

실상은 호남을 최후의 보류로 남겨두고 싶어합니다.


호남밖에서만 바라볼 뿐 실체는 보려 하지 않고, 아니 볼모 표외에는 관심조차 없다고 봅니다.

이번 대선도 그렇지만 그들은 새누리당이든 민주당이든 누가 대권을 잡아도 상관없잖아요?

다만, 아쉬워하지요,,,

그들이 거주하는 생활권은 호남이 아니니까요.

양당체제가 무너지는걸 원하지도 않습니다.

실제로 정치인, 정치권만 기득권이 존재하는건 아니잖아요.

여야를 떠나 그 지지자들도 마찬가지로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지금처럼 차별받길 원하고,

반대로 언제나 신성하게 남길 바랄겁니다.

호남 고립에는 관심도 없다고 봅니다.

흔히 일부가 그렇다고 하잖아요,,, 정말 일부일진 잘모르겠습니다,,,
김진규 2013-01-07 오전 3:23:37
지금 하신 말씀이 제가 술자리에서 자주 하는 말입니다.

호남의 고립은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의 이익이라
호남 사람 스스로 벗어나야 합니다.

그동안은 길이 없었지만 이제는 벗어 날 수 있는 길인 안철수가 있습니다.
새로운 답이 생긴 겁니다. 더군다나 그 답은 진심이 있어요.

민주통합당은 호남을 잡은 물고기. 니가 나 아니면 어디가냐..이겁니다.
하지만,안철수는 첫사랑 수지처럼 존중합니다.
당신이 예쁘다. 당신이 최고. 무슨 일 생기면 달려 옵니다.

이렇게 새로운 경쟁자 그것도 아주 멋진 경쟁자가 나타났기에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이 호남을 존중한 척 했지요.

이번 대선을 돌이켜 보면 웃기는 일 많아요.
안철수 때문에 얼마나 급했으면 호남지역 국회의원들이
모여서 반성문도 썼을까요. 평소에 잘하지...

호남에서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에게 당당하게 외쳐야 합니다.
"야~ 안철수는 이만큼 해주는데 니들은 이거 밖에 못해!"
enter... 2013-01-07 오전 4:36:17
네,,, 사람들은 이제 알겠죠.

저도 이젠 뻔뻔해질겁니다.

이제껏 호남이 희생했으니까.

이번에 민주당과 지지자들 니들이 희생해라. 요구하면 이상한건 아니겠죠?



-후보직 사퇴 이후 야권 지지자들과 안철수씨를 원망했습니다.

이른바 아름다운 사퇴?가 호남을 또다시 고립으로 만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안철수씨 등장으로 민주당 토호세력들과 새누리당이 호남을 함부로 못하게 하여버렸고

구태스런 썩은 정신을 개혁한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상한 사퇴?로 호남의 미래까지 빼앗겨버렸다고 생각했습니다.


유신 이후 호남이 이 정도로 선거에서 대접받은 적이 있냐고,,,


안철수씨 탄생이 호남사람의 "자존감"을 찾아줬다고,,,

호남 미래와 야권을 위해서라도 이번만큼은 양보 좀 해줘야 한다고,

암만 떠들고 다녀봤자 복수를 원하는 야권지지자들에겐 소용없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당한 만큼 복수를 원하지만,,, 민주당으로 가능할까요???

차라리, 반대 지지자들 눈치만 보는 그런 민주당으로선 실천이 어렵다고 봤기 때문에

상생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민주당과 새누리당은 타지역 표 잃을까봐,,, 계속된 눈치작전으로 호남의 자존심마저 죽여버렸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호남분들 틀린 말은 아니죠...?


앞으로 호남과 안철수씨는 서로 믿고 의지하는 공생하는 관계여야 하고,

최소한 호남안에서만큼은 사회적 인물이 되야한다고 봅니다.

제가 바라는 안철수식의 "진심"입니다.

찾아봐도 현재로선 안철수씨만한 인물이 없다는게 자괴감을 심어주네요.
  김진규 2013-01-07 오전 10:27:36
안철수가 정당 조직이 없어 선거 운동이 힘들자
호남에서 민초들이 모여 모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몇명에서 수십명까지 작은 모임이 많들어져
스스로 안철수 선거 운동을 했다고 하네요.

이런 호남의 힘 때문에 안철수 신당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gandhika
2013-01-07 오전 4:36:58  

 
죄송하지만 저는 그게 잘 안될거라고 봅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김진규님이 생각하시는 것과, 안철수가 생각하는 게 전혀 방향이 달라요.
'야~안철수는 이만큼 해주는 데, 니들은 이거밖에 못해!"

뭔가 착각하시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게, 이게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안철수는 해줄 생각이 없습니다. 그 부분을 간과하고 계신 거에요.
안철수의 정치철학은 그게 호남이든 영남이든 특정 지역에 얽매인다는 것을 상당히 싫어합니다.
(이부분이 영남개혁파로서 친노와 안철수가 다른 점입니다. 친노가 지역주의 청산을 주제로 삼고 있다면, 안철수는 이 부분은 되도록 터치 안하고 간접화법으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이 주제를 정면으로 건드려서는 이길 수없다고 보는 거죠)

참여정부,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호남에서 많이 욕먹은 이유는 호남을 기대했던 것 만큼 안챙겨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공치사로라도 호남을 더 존중해 주지 못했다는 것인지, 아니면 실질 정책으로 호남에 더 배분해줘야 했는 데 안해줬다는 것인지, 어느쪽이든 간에, 안철수가 집권하게 된다면 그마저도 없을 것이라고 저는 장담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안철수는 그런 식의 것에 정말정말 얽매이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배려하는 순간, 안철수의 지지기반은 무너집니다.
안철수가 친노보다 나은 게, 보다 온화하고 중립적인 중도보수적 이미지, 기존의 정치구도에 얽매이지 않은 참신함 이라는 것인 데, 호남의 지지표를 받으면 그 순간부터 이게 바뀌기 시작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호남지지표보다 호남 안티표가 더 많아요.

호남 분들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민주당과 자신을 분리해서 보면서, 타지역도 그렇게 봐주기를 암묵적으로 전제하는 것입니다. 안그래요. 경상도라든가 강원도, 충청도에서는 그런식으로 생각안해요. 호남분들이 민주당에 실망해서 안철수 신당을 지지하는 순간, 그래서 호남의 대세가 안철수로 옮겨가는 그 순간부터 안철수 신당은 호남당입니다.

제가 호남분들 주장 보면서 답답해 하는 게, 민주당 정치인들이 지역구도를 볼모로 삼아 단물 쪽쪽 빨아먹으며 안정적으로 국회의원직을 유지한다고 분노를 하는 게 맞는 말이기는 한 데, 민주당 정치인들과 자신들을 분리시켜서, 자신들은 살아남을 수 있다. 인기있다고 생각하려고 애써 노력하는 부분입니다. 소용없어요. 여러분이 안철수 신당이건 무슨 당이건 지지하는 순간에 그 당은 호남당 됩니다. 호남당 안되는 유일한 길은 한나라당 지지하는 것인 데, 그 경우 한나라당은 영구집권 완성 + 호남인은 2등 국민취급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안에서도 경상도 표가 더 많거든요. 안그래도 경상도에서 투자가 없고 서울로 올라간다고 투덜대는 데 경상도를 제끼고 호남에 투자하는 일은 있을 수가 없어요. 호남 인구가 영남 인구보다 많아지지 않는 한 우선순위는 바뀌지 않습니다.

또하나의 착각은, 지역구도를 통해 호남을 고립시키는 것은 오직 정치판에서 민주당, 한나라당만이 하는 짓이며, 국민들은 여기에 동참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안그렇거든요. 호남당이라고 하면 안찍는 국민들이 존재해요. 특히 나이많고 시골사는 노인분들 중에 지역감정을 진심으로 믿고 호남 싫어하는 분들이 있어요.

현실을 직시해야 됩니다.
호남혐오증이 한국 정치에 존재합니다. 지역구도가 존재합니다.

호남인들이 민주당을 버리고 새로운 당을 찾아낸다고 해서 일이 전혀 해결되지 않아요.
어떤 당을 만들든지, 찾아내든지, 가입하든지, 그 당은 호남표를 얻는 것 만큼, 호남비토층을 부담지게 되는 데, 그 안티표가 호남표만큼이나 많아요. 사실 비토층 표가 호남표보다 더 많으리라 저는 생각해요.

gandhika 2013-01-07 오전 5:36:15
금선탈각의 계(민주당이 혼자서 왕따의 이미지를 다 끌어안고 사라져주고, 호남인들은 안철수 신당에 깔끔하게 올라타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다 라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실현가능성이 낮아요.
타지역민들이 민주당이 미워서 호남인들을 싫어하는 게 아닙니다. 거꾸로죠. 호남이 왕따당하다보니 그 대변인 격인 민주당도 두들겨맞는 거죠.
이길려면 호남이 호남인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당당하게 나아가고, 그리고 선거에서 이겨서 왕따 호남이 아니라 자랑스런 호남, 이기는 자 호남 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줘야 이 지긋지긋한 호남 왕따가 사라지는 겁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아, 그리고 김진규님께서 안철수 현상이 일어나니까 호남지역 국회의원들이 앗뜨거워라 모였었다고 통쾌해 하셨는 데, 사실 그 사람들이 여러분들이 지금 쇄신대상으로 삼고있는 친노가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파들이에요.
호남지역 국회의원들은 제가 알기로 정세균계, 손학규 계, 정동영계로 갈려있고, 그리고 DJ계(박지원 포함)가 조금 있고 친노는 없어요 (1명있나?). 심지어 민주당내에서 올해 총선에서 공천할 때에도 호남은 따로 떼어서 공천 처리 한 걸로 알아요. 밖에서 -친노라든가 당 중앙에서- 감히 손을 못대요.
미누소프 2013-01-07 오전 5:39:03
호남인들을 싫어한다는 비토층이 많다고 하시는데 전국적으로 그렇다는 얘기들이신가요?
저는 지역감정하면 전라도와 경상도간 지역감정밖에는 모르겠네요. 이미 그 결과로 인한 지지정당도 대선 결과로 아래 그래프에 나와있듯이 서로 새누리당과 민주당 몰표로 이어진것이 아닌가요?
단 특별한 지지정당 없이 그때그때 선택을 하는 중도층의 시선으로라면 호남이라는 지역보다는 민주당이란 간판이 더욱 의미가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역감정을 겪어보지 못했기에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nter... 2013-01-07 오전 5:42:32
오해와 착각이라,,,하면 할말이 없어져버립니다.

설마 많은 호남분이 착각과 오해라고 쓰신 부분도 모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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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쓴 댓글이 생각나는 글입니다

야권지지자들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들은 선거때만 되면 민주화의 성지니,,, 뭐니,,, 하면서 입으로만 글로만 떠받들듯이 하지만

실상은 호남을 최후의 보류로 남겨두고 싶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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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적인 책임은 정치권에 있는건 당연하지요.

그래서 이번에 안철수 열풍은 호남뿐 아닌 전국적으로 지지율이 높았기 때문에 좋은 기회라고 봤고,

어쩌면 다시 없을지도 모를 절호의 기회를 야권지지자들 스스로 놓쳤다고 생각합니다.


선거에서 "니들도 똑같다"는 양비론자들의 억지주장을 혁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잃어버리면 또다시 민주 토호세력은 호남만 믿고 안주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봤습니다.

민주당은 악어와 악어새인 새누리 전략과 같습니다.

만약, 새누리당이 타지역 눈치만 보는 민주당보다 호남에 조금 더 많이 투자하면 뭐라고 하실 것인지요?


광주학살등 조건없는 차별이 인질극처럼 되면서 어쩔수 없이, 선택 없이 투표를 해야 했지만,

무조건 희생만 강요하는 모든 기득권 세력에게 본때를 보여 줘 봤으면,,,.

이젠 눈치를 보지 말고 요구할건 요구하고, 한번 뻔뻔해져 봤으면 어떨까 생각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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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씨가 후보직을 사퇴할때 감정이 어렴풋이 생각나네요.

.선조와 일당들 - 모함! 너 고소!

.이순신 - 백의종군,,,?

.선조 - 칠천량 패전 후 선조는 상하언재, 상하언재 (후회한다, 무슨 할 말이 있으리오)

.이순신 - 必死卽生, 必生卽死

.선조 - 사소한 왜적을 잡은 것은 마땅한 일이머 큰 공도 아니다.

.선조 - 감히 니가 백성들의 희망? 끝나면 보자.


-선조의 열등감으로 노량에서 생존해도 죽을 수밖에 없었던 운명이었지만,

이순신은 군인으로서 신념과 책임 때문에 묵묵히 실천했다고 봅니다.


-이순신이 전사하자

선조가 하는 말이라곤 "밤이 깊었으니 다음에 논합시다"
gandhika 2013-01-07 오전 7:38:25
제가 보기엔 동상이몽이라고 생각해요. 안철수 지지자들과, 호남인들과, 그리고 호남 정치인들이 서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다 달라요.

안철수는 영호남 갈등이라는 지역구도에 얽매이고 싶지 않고, 올드보이들(친노까지 포함해서)에게 발목잡히지 않고 새 정치를 하고 싶은 데,

호남 올드보이 정치인들은 안철수를 이용해서 친노를 몰아내고 정치에 복귀하고 싶어하고,

호남인들은 안철수를 이용해서 왕따 이미지에서 탈출하고, 호남을 푸대접 했다는 친노를 몰아내고, 호남 구세대 정치인들도 쓸어내고, 새정치를 하고 싶어하죠.

셋이 생각이 각기 다른데 공통점이라면 친노를 밀어내고 싶다 정도일 뿐이죠.
그런데 민주당에는 친노를 밀어내면 두 가지 약점이 발생하는 데,
PK지역에서 지지표가 감소한다는 것과 (호남사람들은 친노를 안철수로 대체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어느 정도 대체가능할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설문조사는 해봤는지 궁금하네요. 현재보다는 떨어질거라고 생각하는 데...), 20-40대에서 지지율이 팍 떨어질 거라는 점입니다.
이제는 벌써 까먹는 것 같지만, 딱 1년전만 해도 민주당의 고민거리가 늙은이들만 있다는 거였습니다. 당의 행사장에 젊은이가 보이지 않는다. 20-40대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는 거였습니다. 지금 같아선 믿기지 않죠? 하지만 그랬어요. 친노가 당에 돌아오면서 젊은이들이 돌아왔어요.

‘늙은 민주당’…2030 젊은동력 바닥 (2011.11.8)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04463.html

이것또한 안철수가 있으면 젊은이들이 와주리라 생각하는 것 같은 데, 저는 좀 회의적이에요. 그래도 안철수가 있으면 하락폭이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안철수가 무슨 만병통치약도 아니고...이것도 저것도 다 땜빵 메꿔주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친노+안철수를 합쳤을 때보다 안철수 혼자일 때는 표가 줄어들죠. 그리고 안철수 지지층은 친노 지지층보다도 조금 더 어린 데, 그 세대는 당원 가입 같은 것 잘 안해요. 전당대회 행사장에 안나타나요. 모바일 투표 같은 것은 적극적으로 하죠. 그런데 그런 행태 (모바일투표에만 적극적이고 당에 잘 안나타나는 것)는 당내의 기존 정치인들이 '정체불명의 모바일 세력' 이라며 질색들 하시지 않나요? 안철수 신당에 들어가고 나면 그게 더 장난아니게 강화될텐데... 그런 거 생각해보면, 확실히 재밌을 거 같긴 해요. 진짜로 민주당내 구 세대 정치인들이 안철수 신당에 들어간다면 나중에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하는 것이.

김진규
2013-01-07 오전 9:01:08  

 
간디카님이 부정적인 댓글을 길게 쓴 이유는 하나죠

친노의 고립

강준만이 안철수를 지지하는 이유는 증오의 정치를 끝낼 수 있는 사람이고

안철수는 지역과 세대를 넘어 골고루 지지 받고 있으니

신당 창당하면 지금보다 더 잘 할 겁니다

gandhika 2013-01-07 오전 10:06:59
완전히 헛짚으셨습니다. 전혀 아닙니다.
더 까놓고 말씀드릴까요?

불쌍해서 그럽니다. 호남사람들이.

아.. 이말은 정말 하는 순간 호남분들이 기분 엄청 상하고 싫어하실 것 같아서 하기 싫었는 데, 도대체 알아듣지를 못하니까 어쩔 수 없이 날 것 그대로 말해주는 수 밖에 없군요.
저는 친노 지지자이긴 한 데, 그게 꼭 친노일 필요는 없어요. 기억하시나요? 제 첫번째 대통령 투표는 DJ에게 갔고, 두번째는 노무현에게 갔고, 세번째는 정동영에게 갔습니다. 저는 반한나라당 후보이면 기본적으로 좋습니다.

그러니 친노의 고립을 두려워해서 부정적인 댓글을 길게 꾸며서 쓰고 있다고 혼자서 자신의 취향대로 상상을 하지 마시고 현실을 보세요. 호남이 안철수 신당을 지지하는 순간 거기는 호남당입니다.
부산사람 노무현이 지역주의 벗어나보겠다고 민주당 버리고 호남 의원들 데리고 열린우리당 만들어봤자, 거기는 호남당이었어요. (호남사람들은 열린우리당이 호남당이라고 생각안했다고요? 노~노~ 중요한 것은 경상도 사람들이 그리 생각했다는 거죠. 우리가 이회창당이나 한나라당이나 그게 그거 라고 생각했었듯이, 열린우리당이나 민주당이나 그게 그거였어요. 그쪽 사람들에게는. 그 상황에서 노무현에 대한 증오에 불타서 탄핵에 앞장서는 민주당을 보면서 저희 아버지 심정은... 이거 또라이들 아니가. 뭐 어쨌든 앞장서주니까 땡큐~ 라고 좋아했지요).

지금 그짓을 또 하고 있는 데,
호남 사람들이 앞장서서 친노 숙청하고 새로운 대항마 안철수로 갈아타려는..
한마디로 말해서 경상도 사람들 시각에서 바라보면 ㅂㅅ짓이구요
(이건 한나라당, 민주당 여부에 상관없이 경상도 사람이라면 대부분은 그리 생각해요. 쟤네들이 ㅂㅅ짓한다고. 그런다고 누가 호남당인 것 모를줄 아냐고. 괜히 자기 팔 잘라먹는 격이지.) 뭐 어찌됐든 스스로 자기 한쪽 팔을 자른다는 데, 땡큐~입니다.

무슨 매미가 껍질 버리고 빠져나가듯이, 민주당 버리고 안철수 신당 들어가면 왕따를 면할 수 있을거라고.... 정말 꿈에서 깨셔야 되요.

한나라당에서 국회의원이 한 명도 안넘어오는 거 보셨잖아요. 한나라당은 지금 국회 과반수 장악에 신임 대통령을 가지고 있는 데, 왜 거기 버리고 가난한 집으로 오겠어요. 안철수 신당에는 중도 세력 일부와 민주당 이탈 세력 일부가 들어가서 집을 꾸릴 겁니다. 그리고 거기에 호남인들 지지가 추가되는 순간 호남당 되요.

친노가 사라져도 저는 아마 다른 반한나라당 후보 찾아서 찍을 거에요. 하지만 될 가능성은 낮다는 걸 알고...그리고 비겁한 얘기겠지만 하다가 안되면 저도 포기하고 그냥 저희 가족, 친척들과 같은 노선으로 가버리면 되죠. 사실 그게 제 이익에도 부합되고요. 저희집도 서울시내 강남 재건축 대상지역이고 종부세에 걸리는 곳이거든요. 제 경제이익에도 부합되고, 더이상 선거때면 아버지와 싸우지 않아도 되고... 가정의 평화가 찾아오죠.

근데 차마 양심상, 이따위로 호남 짓밟아 차별하는 세상이 옳다고는 말할 수 없으니까, 이십년간 계속 민주당을 찍어줬었는 데, 그 본진이라고 하는 호남이 삽질하려는 거 보니까 참 안타까워서...

직설적으로 말해서 여러분들은 지금 호남에서 개혁되기를 바란다면서 호남 부패세력을 키워다가 안철수와 합당시킬려고 하고 있어요. 잘도 개혁이 되겠습니다. 강준만요? 풋입니다. 여러분들이야 강준만은 균형잡힌 중립적 지식인, 통찰력을 지니고 한국 정치를 꿰뚫어보는...으로 받아들이지만, 경상도 사람들이 그리 생각하는 줄 아십니까. 왜 경상도 사람들이 호남인들이 스스로를 생각하듯이 호남과 민주당을 분리해서 생각하고, 강준만을 중도적인 선구자적 지식인이라고 보리라 생각하십니까. 그건 당신들 생각이구요. 저쪽은 그리 생각안해요. 저쪽에서 보면 그냥 지금이 바보짓하려는 바로 그 순간이에요.
미누소프 2013-01-07 오전 10:27:00
간디카님 계속해서 말씀하시는것 보니 경상도의 지역감정을 두려워 하시네요.
확실히 경상도가 지금같이 새누리당 몰표로 간다면 항상 새누리가 유리할 수 밖엔 없다고 보고 그것에 대해선 동감하는데요.

근데 새누리 콘크리트 경상도, 야권의 콘크리트(?) 전라도 이 두 지역만을 얘기하시며 전라도가 지지하는 당은 경상도에서 보기에 호남당이란 딱지가 붙어 가지고는 승리할수 없다고 얘기하시는걸로 보이는데요.. 중도층은 어떻게 된건가요? 지역으로 나눌순 없지만 경상도와 전라도를 제외한 타지역이라고 하고 그들도 국민인데 호남당 딱지로 밀린다면 그들을 흡수하면 되지 않습니까? 그들이 존재하기에 이번 대선도 낙관할 수 있었던 것이구요. 민주당을 보아오면서 느낀것은 항상 정권교체! 정권심판! 만을 외치며 새누리당을 견제할 유일한 정당이라고 광고하고 알아서 따라오라는듯의 모습만을 보여왔습니다.
그게 호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많은 민주당 안티를 늘리게 되었고 이젠 질려 버렸구요. 친노가 쇄신만 된다면 얼마든지 다시 예전만큼의 지지 받을 수 있는겁니다. 그러나 현재로선 마땅한 쇄신 모습도 없거니와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혼란한 상황이니 지켜보고 그 때 더 생각해봐야겠지요.
김진규 2013-01-07 오전 10:31:19
아...호남 사람들을 걱정 하시는 군요.

그렇다면 호남 사람들이 원하는 안철수 신당을 지지해 주세요.
그들이 원하고 안철수도 믿을 만한 정치인이니 잘 될 겁니다.

한심한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보다 안철수 신당이
호남 사람들에게 큰힘이 될 겁니다.
엘리아스 2013-01-07 오후 6:01:05
간디카님은 그냥 진정당 부흥에나 힘쓰시는게.. 유시민 인물 좋잖아요. 가짢아서 정말.. 호남인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줄 압니다. 유시민 빨던 그 정치적 안목으로 호남보고 불쌍하다느니 어쩐다드니 지적하지 마십쇼.

지나가던 과객
2013-01-07 오전 9:08:10  

 
저는 대선때까지는 무소속후보에 대한 회의감으로 정당후보인 문재인을 지지했지만 대선후에는 안철수가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서 그가 내서운 새로운 정치가 대선때처럼 실험으로 끝나지 않고 성공해야 한국 정치나 경제나 사회 그런것들이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니 잘됐으면 싶어요

김진규 2013-01-07 오전 10:34:01
말씀대로 안철수의 새정치가 호남을 넘어
우리나라 정치를 발전 시킬 수 있기에 저도 지지합니다.

엔디미온
2013-01-07 오전 9:23:32  

 
안철수의 행보를 복기하다 보니
이 양반은 이번이 아니라 다음을 보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그렇다고 이번을 완전 손놓고 있던 거도 아니고....

김진규 2013-01-07 오전 10:35:20
어...그런가요?

저는 안철수 목표가 새정치고 그 목표를 가장 빨리 달성할 수 있는
수단으로 대통령에 도전했다고 보거든요.

디브이디
2013-01-07 오전 9:59:12  

 
간디카님의 댓글을 지속적으로 읽어보니 호남을 완전 호구로 생각하고 있군요.
민주화의 호구, 진보세력의 호구...
전에 제발제글의 댓글에서도 그렇고 그 이후의 글에서도 반복적으로 나타나는게
호남이 발버둥 쳐봐야 경상도에서는 인정 안해주고 새누리당도 호남 고립을 원하고
간디카님의 글에는 적시하지는 않지만 야권에서도 호남고립을 원하고
호남은 고립을 탈피하고 싶은데 손을 내밀어주지도 않고
호남이 손내밀어도 받아줄 경상도도 아니라고 하고
그저 호남은 지속적으로 진보 민주화의 아이콘으로 어떻든지 묻지마 지지하며 일정세력의
바탕만 되고 호남은 지속적인 발전없이 정체만 되어가라는 글이군요.

정중히 거절합니다.
이런놈의 대접 받기 싫습니다.

호남은 어떻든지 안찰수나 박원순씨를 대통령감으로 만들어서 대통령 만들어 낼겁니다.
경상도에서도 제대로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지지 해주시겠죠.
호남이 지지하면 호남당이 된다구요?
열린우리당 100% 뽑아주었는데 그들이 호남에 해준게 뭐가 있나요?
그러고도 호남당인가요?
과반수 만들어주고 정권 줬으면 뭔가 했어야 하는데 하나도 한게 없고 결국 정권만 넘겨 줬지요.
(지금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권력을 손에 쥐어줫는데 그걸 활용 못한것은 결국은 노무현 정권의 실패고
문재인의 실패고 친노세력의 실패입니다.)

네 맞습니다.
그때 당시 호남도 선택을 잘못한것이지요.
최소한 탄핵정국에서도 이성적으로 난닝구 소리 듣더라도 동교동계 등의 지역국회의원을 뽑았어야 했는데 그리했으면 최소한 이 지역에 조금이나마 예산가져오는 국회의원들 있엇을텐데...

부질없고 호남이 새 희망으로 안철수씨를 연호한다고 그게 무슨 잘못이나 되는양 호남당이 될것이고
안될것이라고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호남이 문재인을 연호하면 그 당은 호남당이 아닙니까?
친노세력은 호남에서 지지해주니 친노세력으로서 힘을 가지는것이지 지들을 지지하면
당연한 것이고 호남이 다른 사람(새누리당 사람도 아니고 약간 보수적이긴 하지만 좋은 사람임에는
부정할 수 없는 사람이죠.) 지지한다고 지역정당으로 비하합니까?

호남에서 살아보고서나 이야기 하세요.
경상도에서 잘 살고 계시니 남들도 비슷하겠지 생각하고 자존심도 없이 손내밀려 한다고 생각하시지 마시고 실제로 살아보면 춥고 배고픕니다.

서럽습니다. 그생활이 벌써 30년이 넘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계산하면 50년입니다.

덕택에 산좋고 물좋고 친환경적이고 집값 상대적으로 싸고 애들 박터지게 공부해서
서울로 서울로 보내려고 하고 (그것도 노무현 정권에서 교육제도 이상하게 만들어서
돈없으면 좋은 대학 못가게 만들어서 이젠 시들해졋지만....)
지하철 노선은 하나만 있지만 교통 상대적으로 안막히고
쓰다보니 눈물 나군요.

하여튼 호남은 보여줄것입니다.
제 주위 분들 모두가 말합니다.(제 직업이 의사이지만 많은 인척들은 선생님 공무원 상업 골고루 계십니다.)
이제는 호남은 무조건 민주당이나 민주화세력 진보세력의 아지트가 아니라고....
철저히 실리적으로 그리고 차기 대권 유력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선택을 할것입니다.



gandhika 2013-01-07 오전 10:45:00
그러니까 호구로 살지 말라고 그렇게 말해왔는 데,
분노는 엉뚱한 데 터트리고,
그리고 엉뚱한 환상을 가지니까 문제라는 겁니다.

호남에서 국회의원들 찍어줬는 데 변하는 게 없어왔잖아요.
그럼 여러분들이 뽑은 호남 국회의원들을 욕하세요.
왜 친노를 욕합니까.

호남 국회의원들중에 친노나 진보세력, 영남개혁세력이 있더이까? 박상천이 진보입니까? 정대철이 진보입니까? 이부영이 진보입니까?

노무현 뽑아줬더니 열린우리당에서 호남에 해준게 없다. 노무현에게 배신당했다고 주장하는 데, 노무현은 서울에서 정부기관들 뽑아다가 전국에 뿌렸어요. 그게 노무현이 해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무슨 노무현이 정부기관들 뽑아다가 호남에다 집중이전해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 겁니까? 탄핵당하는 대통령이 그럴 능력이 어디있어요. 행정수도도 위헌판결 나는 바람에 X됐는데. 억울하면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무능을 탓하세요. 그리고 당내 제1계파 정동영계, 제2계파 김근태계, 제3계파 친노계 다 뭐했냐고 욕을 하세요.
제가 더 적어드리리까? 당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 중에 친노가 몇명이나 됐었는지. 친노가 스물 다섯명 안밖입니다. 당시에 정동영계가 60명이었어요. 그러니까 열린우리당이 과반수넘는 데 해준 게 없다고 억울하다고 친노에게 뭐라고 하지 마세요. 그 힘은 친노에게 온 게 아니라 딴 사람들이 가져갔었으니까.
그리고 열린우리당이 호남당 아니라고 해봐야, 사람들은 그리 생각안했어요. 당의장이 정동영이고, 최대 계파가 정동영계이었어요. 경상도 사람인 저희 아버지에게 열린우리당은 호남당이었습니다.

그리고 난닝구 소리 듣더라도 동교동계 뽑았으면 하셨는 데,
그게 지금 여러분들이 하려는 거잖아요. 박상천, 정대철, 이부영 부활시키고 호남 의원들 데리고 안철수 신당에 합체.

그게 무슨 죄가 되느냐. 그게 무슨 잘못이라고 호남당이 될 것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라고 하셨는 데, 그게 우리들에게는 죄가 안되요. 저쪽 사람들에게 죄가 된다는 게 문제이지.

호남사람들이 누구를 지지한다는 게, 이쪽에서는 아무런 죄가 안되요. 저쪽 사람들에게는 그게 호남당이라고 낙인찍어서 왕따시킬 구실이 된다는 게 문제인 것이지.

호남이 문재인 찍어준다고 호남당이 아닙니까? 하셨는 데, 당연히 호남당이죠.
문재인이 들어가고 친노가 들어가봤자 호남당이라는 딱지를 벗어날 수 없어요.
호남이 지지하는 순간 호남당이라고 낙인 찍혀요.
그거 인정하고, 호남인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그 브랜드를 가지고 이겨야 된다니까요.

DJ가 이길 때, 국민회의 이름 가지고 이겼습니다. 그거 누구나 호남당이라고 하는 정당이었어요. 노무현이 이길 때 민주당이었습니다. 누구나 그거 호남당이라고 하는 정당이었어요. 호남당이지만 충청도 지역을 끌어들여서 이겼어요.
자기 이름을 부정하지 말고, 거기에 주어지는 비방중상을 두려워하지 말고 꿋꿋하게 버티면서 선거에서 이길 승리를 해야되는 것이지, 얄팍하게 금선탈각의 계로 민주당을 버리고 안철수 신당으로 들어가면 산다. 이런 헛된 꿈은 꾸지 말라는 겁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안철수를 어떻게 써먹을 수 있을까 이용할 생각만 있지,
안철수 본인이 어찌 생각하고 있을까, 안철수 진로에서 보면 어떤 게 가장 안철수에게 이득이 될까 그 쪽에서 생각들은 안하고 계시잖아요.
그리고 그 모습들을 경상도 사람들은 어찌 생각할까. 그것도 생각을 안하고 계시구요. 이건 그냥 호남사람들 본인이 답답하니까, 자기 입장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희망사항을 쓰고 있잖아요. 안철수는 어찌 생각할까,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어찌 생각할까, 수도권 민주당 지지자들은 어찌 생각할까, PK지역 민주당 지지자들은 어찌 바라볼까도 좀 생각해 보세요.
디브이디 2013-01-07 오전 11:09:32
조금 이상한데 그러니까 지금 호남 여론이 이미 다 지나간 이야기가 된 동교동계나 정동영 박상천 데리고 안철수로 간것이 호구짓이라는 것입니까?
지금 호남이 가지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그런사람들이니까 이용하는 것이고 지방선거나 총선때 또 다른 선택을 할 것이니 걱정마시구요.
호남인의 자부심을 가지라고 하면서 친노세력의 호구짓을 하라는 이야기로 들리는 군요.
호남인의 자부심을 가지면서 안철수 신당이나 호남 지역세력에 힘을 더 실어주려고 합니다. 그게 호남 정서입니다.
친노세력에 대해서 아무리 정동영계가 어떻고 국회의원 수가 어떻고 해도 결국에 책임질 사람들은 친노계였습니다.
우리가 뭐 정부기관 한전 온다고 좋아할 줄 알았나요?
그들이 제일 잘못한게 대북 특검이었습니다.
그 순간 호남 민심은 차갑게 변해갔습니다.
그래도 탄핵 받으니 불쌍하다고 열린우리당 지지해주엇는데
KTX는 경제성으로 평가 받아야 된다고 했죠.
그러고 나서 나중에 말을 바꾸긴 했지만....
이정도 친노세력에 호구짓 해주엇으면 그만 바라시구요
호남이 안철수 지지한다는데 왜 걱정을하고 호남당이 되니 마니 하십니까?
막말로 나도 이번에 문재인 찍었습니다.
내 밑에 있는 직원들에게 간식 사주고 반차 내주고 하면서 브이자 그려가며 투표하라고 한 사람입니다.
친노 세력분들 정확히는 친노 지지자 분들이 김문수나 오세훈이를 선택하실지 안철수 씨를 선택하실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아는 친노세력이라면 안철수씨를 선택하시겠지요.
그게 정상인 것입니다.
그런데 왜 호남이 안철수를 지지하면 안됩니까?
왜 욕을 먹어야 하지요?
안철수에게 호남당이라는 낙인을 찍게 하니까?
호남의 자부심으로 극복하시라면서요..
호남의 자부심은 안철수로 대변하는 새정치에 대한 열망입니다.
정권교체는 실패해서 맨붕이지만....

우리가 구시대 인물 데리고 안철수 신당에 들어갈거라고 구시대 정치세력이라고 생각치 마시구요 설사 그사람들이 힘을 보테면 이용할려고 합니다.
뭐든지 해봐야 되니까...
그래야 호남이 살아갈것 같으니까...
옆에서 감놔라 배놔라 하지 마시고 참여할려면 하고 아니라면 독자노선 가시구요.
나중에 힘을 합치던 말던... 그때가서 생각하고
솔직히 지역민들에게 좋은 국회의원은 지들 세비 올리던 말던 지역예산 많이 가져온 국회의원이지요.
그것도 안하니 문제지...
gandhika 2013-01-07 오후 1:05:39
누가 호남이 안철수 지지하지 말라고 합니까?

어차피 까놓고 말하기로 한 이상, 이야기 빙빙 돌리지 않고 직설적으로 까겠습니다.

호남차별이 40년입니다. 그동안 내내 호남 표 받아먹고 안주해오면서 꿀 빨아먹은 게 누굽니까. 호남 정치인들입니다. 그런데 호남 정치인들은 내 새끼들이라면서 챙기면서, 모든 게 친노 탓이라며 욕하고 있단 말입니다. 게다가 그 호남 구세대 정치인들을 안철수에게 안겨줄려고 그래요. 얼마나 골때리는지 아십니까?

지금 민주당내에서 친노 밀어내고 안철수 데려오자는 선봉장이 김영환, 박상천입니다. 이 사람들이 누굽니까. 노무현 탄핵안 서명했던 그 사람들입니다. 나이 일흔 안밖이에요.

얘들이 무슨 새정치 하자고 안철수를 외치는 겁니까? 천만에 말씀이에요.
당내에서 후단협 만드는 애들이고, 내내 안에서 총질하는 사람들이에요. 김영환의 화려한 총질 한번 적어볼까요.

4월에는 친노 껍데기 이제는 버려야 할 때
5월에는 반노, 반한나라 필승론
7월에는 문재인의 특전사 코스프레 역겹다
11월에는 안철수=이순신. 이 말을 못하게 할 바엔 나를 제명하라
12월에는 친노의 잔도를 불태워라

노무현 탄핵시켰던 그 김영환이가 그후에도 내내 안에서 총질했는 데 이제와서 쇄신파라며 칭송받는 게 저는 좀 황당하기는 해요.

안철수를 불러올려면 말이죠, 좀 제대로 된 사람들, 뉴페이스들. 안철수가 믿고 넘어올 수 있을 만한 사람들이 나서서 꼬시란 말입니다.
탄핵 주도했던 구세대 호남 정치인들을 안철수에게 안길려고 하니, 그걸 보면서 신뢰가 가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리고 그걸 안철수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이 올드보이들 제끼고, 뉴페이스들 뽑아놓으면 안철수가 올거라구요?
글쎄요. 안그럴껄요. 뉴페이스들 길러놓기는 했어요?
저는 늘 그게 걱정이었는 데, 호남 정치인들이 죽어도 호남 지역에서 뉴페이스를 안키울려고 한다는 거.
시게에서도 여러번 글 쓴 적이 있으니 기억들 하실 거에요.
사실 시게에서 유일하게 저만이 그 주제에 대해 글을 계속 쓰고 걱정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뉴페이스를 길러놓지를 않았으니, 헌 페이스를 재활용하던가 아니면 듣보잡을 급히 쓰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걸로 안철수 신당 커버될거라고 생각하시는 거, 그건 희망사항에 가까운 거죠. 그렇게 해서 당선되면 어떤 꼴이 되는가를 보여줬던 게 열린우리당의 백팔번뇌였고.



아... 계속 몇시간째 글을 썼는 데 갑자기 맥이 탁 풀리고 지치네요.





네, 그냥 맘대로 하세요.
안철수 신당을 만들든, 한나라당을 찍든 그냥 맘가는대로 하세요.
저도 상관안할렵니다.

저도 이제 호남인들에 대한 뿌리깊은 부채의식을 버리고
제 살길 찾아서 각자도생하면 됩니다.
저도 이제 아버지와 정치다툼하지 않고 편하게 살고 싶어요. 아버지 연세가 벌써 일흔 넘으셨습니다.
얼마나 더 사신다고... 어차피 저희 아버지 아파트도, 제 아파트도 강남 재개발 지역입니다. 오세훈의 한강 르네상스때 올랐다가, 박원순 된 후에 제 아파트가 1억 2천 내려갔습니다. 그냥 한나라당 찍고 살렵니다. 맘편하게.
제가 왜 미쳤다고 혼자서 부채의식을 가지고 민주당을 찍어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고마워하지는 않는 것이고, 도리어 호구로 여기지 말라고 욕먹는 판에
제가 왜 호남을 지지해야 되는지 이해 안갑니다. 그냥 각자도생하고, 자기 이익을 쫓기로 합시다.
어차피 DP에서도 경제적 이익이 직결 되는 경우에는 한나라당 찍어도 이해해주고 있고.

내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면 새누리당 찍는 거고,
내 정신적 만족을 위할 거면 유시민 있고, 심상정, 노회찬 있는 진보정의당 찍는 것이지,
제가 정신적 부채의식 가지고 쫓아다니며 찍어주는 것도 이제 그만입니다.
노무현 좋아했지만, 노무현이 당에서 쫓겨나도 정동영을 찍었었는 데,
이제 또 한번 숙청당하는 그 꼬라지 보고서도 호남사람들 따라가서 신당 찍어주고 그러기에는 지쳤습니다.
맘대로 하세요.


호남사람들이 실행하는 순간, 저도 실행하렵니다.
각자도생합시다.

  gandhika 2013-01-07 오후 1:28:40
맘 편하게 먹고 나니까 홀가분하고 좋네요.

생각해보니 안철수 신당에는 더이상 DJ도 남아있지 않고, DJ의 햇볕정책, DJ의 민주당 계승을 주장하는 사람도 없으며, 노무현도 없고 노무현 정신을 외치는 친노도 없을 텐데... 그냥 거기는 완전히 새로운 당이네요. 제가 배신했다는 의식을 가질 이유도 없군요.

호남 사람들은 본인들이 더이상 자신들을 호구로 여기지 말라며 따라오지 말라고 내쳤고.

그렇군요. 홀가분하고 시원섭섭하네요.

요파
2013-01-07 오전 10:16:17  

 
안철수가 반새누리당의 중심이 되는 순간 친노는 안철수를 적극 지지할 것이고, 친노 고립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반노, 반호남의 정서는 극복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김진규 2013-01-07 오전 10:36:27
네,당연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치인들 밥그릇 싸움과 다르겠죠.

미려노
2013-01-07 오전 10:25:12  

 

정치인 친노들이 고립이 되건 안되건간에..



일반인 유권자 노빠들은

기꺼이 안철수 찍어줄겁니다..

지난 대선에서도 안철수로 단일화 됐다면 기꺼이 그랬을거구요..

김진규 2013-01-07 오전 10:38:16
네,말씀대로 저도 정치인들 싸움에는 큰 관심 없습니다.

그리고,저는 문재인과 경쟁도 괜찮다고 봅니다.
친구끼리 좋은 경쟁해서 좋은 정치인으로 커가면 좋지요.

farside
2013-01-07 오후 12:23:02  

 
호남인으로서 그리고 민주당 지지자의 한 사람으로서 민주당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 번이나 정권을 창출한 것에 그리고 진보의 가치들을 한국사회에 실현시켜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호남차별/왕따란 결국 국가운영과정에서 인적 물적 자원의 배분이 공정/공평해야한느데, 비호남인들이 호남인들을 제외시키고 호남인들 몫으로 돌아가야할 자원의 일부를 빼았아 처묵처묵하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죠. 정치를 정의의 언어로 보면 복잡하나, 이 자원배분의 관점에서 보면 간단합니다. 여기서 반호남 감정이란 이런 수탈과정을 합리화하는 이념이 되는 것이죠. 고전 심청이의 예가 간명하죠. 현대적인 시각에서 보먼, 심봉사는 자신의 눈병을 고치기 위해서 딸의 생명을 댓가로 지불하고, 이런 반인륜적인 행위를 유교주의 효사상으로 합리화합니다. 호남인-비호남인-반호남정서의 관계와 심청-심봉사-유교주의의 관계가 아주 유사하죠. 그래서 대한민국의 정치과정을 호남대 비호남의 대립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번 대선에서 수도권과 호남에서 야권이 이겼는데, 이 지역들이 바로 호남호적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죠).

과거 김대중이 현역으로 정치를 했을때, 여권은 지역주의 양비론이나 3김 청산론으로 김대중과 민주당을 호남에 가둘려고 했었고 상당히 성공했었지만, 97년도 대선에서 호남-비호남의 구도를 지역등권론으로 영남-비영남의 구도로 만들어 성공해었죠. 그런데, 야권에서 이 지역주의 양비론적인 시각으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은 민주당 당원으로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고 권력을 쥐자, 민주당을 호남당이라고 버리고 열린우리당을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호남인들이 많이 지지하는 민주당을 부정하면서 호남인들의 표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했었죠-호남인들의 정치적 자산을 수탈하는 행위죠. 민주당이 호남 지역당이라고 낙인찍는 행위가 바로 심청이 예에서 유교주의 효에 대응하는 이념을 설파하는 행위와 같은 경우죠. 아직도 노무현 추종자들은 이런 짓거리를 하고 있는데, 호남인들은 왜 이런 부류에게 표를 주어야 하는지 안타깝습니다. 야권을 정비하는 것은 호남인들의 책무입니다.

김진규 2013-01-07 오후 2:53:16
말씀대로 공평한 분배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정상적인 국가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호남인 스스로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 선택지에 합리적으로 보이는 안철수가 있으니 다행이죠

wolfrider
2013-01-07 오후 2:22:27  

 
짝사랑을 뭔가 대단한 것처럼 쓰셨군요.
그래봐야 짝사랑은 짝사랑입니다.
호남 출신으로 다른 지역에서 현재 살고 있는 저로선 안철수의 모호함에 딱히 기대랄 것도 없습니다만
저 사례를 호남을 존중하는 거라고 내세우는 건 솔직히 닭살 돋네요.

김진규 2013-01-07 오후 2:55:49
뭐가 짝사랑인가요?
민주통합당 텃밭이라고 하는 호남에서
지지율 반을 유지 했고 이제는 더 기대하고 있는데

안철수가 진심으로 존중하자 지지율로 화답한 겁니다

컴맹아찌
2013-01-07 오후 2:51:09  

 
제가 친한 호남분들만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친한 호남분들 안철수의 모호성에 대해 상당히 경계하시더군요.

대선전 한분은 안철수로 단일화되면 투표포기를 선언하셔서, 저랑 상당한 설전도...(이분은 전북)
어제 만난 한분도 안철수의 모호성에 대해 이런 저런이야기...(이분은 전남)
또다른 몇분도 안철수의 스탠스 혹은 입장이 뭔지 모르겠다는(이분들도 전남)

현재 호남에 거주하시는 지식인(뭐라해야 하는지 애매해서 쓰는 표현입니다.) 혹은 오피니언리더들의
생각은 안철수씨에게 호의적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만나보는 호남분들은 입장은 상당히 달라보이더군요.

김진규 2013-01-07 오후 2:58:28
지지율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후보와 지지율 양분 했어요 대단한 겁니다

대선 기간 이런 상황이었고 지금은 더 기대하고 있으니
민주통합당이 당해체 위기에 있는 겁니다

친노란 누구인가-친노 세어보기 작성자 : gandhika

펌 출처: http://dvdprime.donga.com/bbs/view.asp?major=ME&minor=E1&master_id=172&bbslist_id=2250528

[잡담] 친노란 누구인가-친노 세어보기
작성자 : gandhika

등록일 : 2012-12-28 오전 1:28:44    조회수 : 2558


       


이 글은 예전에 민주당의 뿌리 이야기 글을 쓸 때 올리려다가 잘라냈던 부분인 데, 게시판에서 친노란 무엇인가를 물어보신 분이 계시길래 이 기회에 써 봅니다. (글의 근거가 되는 기사링크들을 중간중간에 배치했으나, 허용되지않는 문자열~~ 에러메시지가 뜨네요. 그래서 댓글란으로 기사링크들을 옮기겠습니다).


친노 친노 하는 데, 친노가 누구인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누구누구이고 몇명이나 되는지 세어보자 는 단순한 생각이 이 글의 시작점이었습니다.

민주당의 국회의원수는 128명입니다. 그중에 친노는 몇명이나 될까요? 8명입니다.

근거는 1. 유시민이 올해 11월 4일 인터뷰에서 '제가 아는 한 민주당 안에 있는 친노 국회의원은 두 손으로 꼽아봐도 손가락이 남는다'라고 발언 한 것, 2. 실제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지지를 밝힌 국회의원수는 28명 (친노+민평련+박지원계+기타) 이라는 점입니다.

유시민의 주장에 따르자면 친노 국회의원수는 9명 이하라는 소리이고,
당내 경선에서 문재인 지지를 밝힌 국회의원 수가 28명인데, 그중에 민평련(22명)이 쪼개져서 지원하러 온 의원들이 있고, 박지원계, 기타가 있으니, 친노는 얼추 열명에서 열다섯 정도로 잡으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대선후보 경선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문재인 캠프 28명, 손학규 17명, 정세균 17명, 김두관 8명 등으로 경선 캠프에 이름을 올린 의원은 128명중에서 71명. 나머지 58명은 지지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관망파가 최대 계파였습니다).

이제 실제로 친노가 누구누구있는지 기사들을 검색해서 세어보았습니다. 저는 8명 꼽게 됩니다.

1. 문재인 (초선, 참여정부 비서실장),
2. 이해찬 (6선, 유시민은 이해찬을 빼더군요. 이유는 이해찬은 친노라기 보다는 DJ가 키운 분이고, 친노계의 멘토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유시민은 이해찬의 비서로 정계입문한 터이라, 이해찬을 정치적 스승쯤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3. 전해철 (초선, 민변출신, 참여정부 민정수석)
4. 박남춘 (초선, 해양수산부 총무과장 출신, 참여정부 인사수석)
5. 윤후덕 (초선, 김원길 의원 비서출신, 해양수산부 장관시절 비서관, 참여정부 정무비서관)
6. 박범계 (초선, 후단협에 분노하여 판사 그만두고 노무현 캠프에 투신, 참여정부 법무비서관),
7. 서영교 (초선, 이대 총학생회장 출신, 참여정부 보도지원비서관,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8. 유기홍 (재선, 광주학살 진상규명시위 하다가 서울대에서 제적, 민중신문 발간, 개혁당 집행위원 출신)

국회내에 존재하는 민주당 친노는 이렇게 8명 정도라고 봅니다. 여기에 사람에 따라서는 두세명 더할 수도 있겠지요. 그래도 대체로 이정도 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1. 참여정부시절 청와대 비서관출신, 2. 대부분 초선의원 이라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친노는 열린우리당 망하고 민주당으로 복귀할 때 한번 숙청을 당하면서 친노의원들이 거의 씨가 말라버려서, 이번에 당선된 초선의원들이 대부분입니다. 이것은 치명적 약점을 낳는 데, 당 출신이 아니라 청와대 비서관출신들이어서 당내에 아는 사람이 없고 이제 국회의원이 된지 몇개월밖에 안되어서 정치적 스킬도 부족합니다.
이해찬, 문재인 외에 딱히 뚜렷한 보직을 가진 친노의원들이 없는 이유는 이때문입니다. 국회의원된지 몇개월밖에 안된 초짜들에게 보직을 줄 수는 없잖아요.

보직을 준 적이 없으니, 이제와서 책임을 묻겠다고 해봐야 보직 내놓을 것도 없습니다. 이게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입니다.
(김한길이나 비주류들이 집요하게 이해찬을 공격했던 이유도, 초선인 친노들이 6선인 이해찬 의원을 올망졸망 따라다니는 판국이라, 이해찬을 쳐내면 나머지는 요리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계파로서 친노의 약점입니다).


자, 그러면 기자들이 친노로 분류하지만 친노가 아닌 분들을 이야기해 봅시다.
첫째는 한명숙 총리라고 생각합니다. 한명숙 총리는 DJ의 권유로 당에 들어와 국민의 정부 시절 여성부 장관을 지내고, 참여정부에서 총리를 지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한명숙 총리를 친노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저는 이분을 그냥 민주당 사람으로 봅니다. 한때는 신문사마다 한명숙을 친노라고 분류하다가 올해 총선에서 독자 계보를 세우려다 실패하고 물러난 이후, 이분을 친노로 분류하는 목소리가 많이 줄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명숙 총리를 친노로 분류하다보니 어떤 기자들은 임종석이나 임수경도 친노로 세던데, 그 사람들은 486계이거나 한명숙 계로 봐야 맞을 것 같습니다. 친노하고는 성향이 다릅니다.

다음은 도종환, 이학영, 은수미 의원입니다. 시인 도종환이야 말 그대로 시인이어왔고, 이학영은 희망제작소 이사, 박원순 캠프 선대위원장 하다가 민주당 들어온 박원순 계이고, 은수미는 노동연구원에서 연구위원으로 있던 학자입니다. 국회 노동위 자문위원하다가, 올해 비례대표로 민주당 의원 된 사람입니다.

이밖에 김현 의원을 친노로 분류하기도 하던데, 그분은 평민당 시절 입당하여, 새정치국민회의 거쳐,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실에 있던 분입니다. 참여정부에서 춘추관장을 했지만, 이후에 정동영 캠프 부대변인도 지내고 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한, 말 그대로 민주당 토박이입니다. 딱히 어디에 속하는 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참여정부에서 장관 지냈다는 이유로 장병완, 이용섭 의원 같은 분도 친노로 분류하던데, 그 분들은 손학규계이고 원래 민주당 있던 분들입니다. 어떤 기자는 자유선진당에서 3선하고 넘어온 이상민 의원마저 친노로 집어넣던데, 그분도 친노는 아닙니다. =_=
의사분들이 엄청나게 싫어하는 김용익 의원도 친노로 분류하던데 그분은 의사 직역을 대표하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이지, 특정 계파에 속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DJ시절 의약분업을 했고, 노무현 밑에서는 사회정책수석 비서관을 지냈죠. 건강보험 정책 쪽에는 목소리를 내지만 정치적인 활동은 안하는 것으로 압니다.

어떤 기자분들 주장에 따르면 친노가 30명, 50명, 심지어 80명 설도 있는 데, 구라라고 보면 됩니다. 그렇게 많았다면, 문재인 캠프에 등록한 의원수가 훨씬 많았어야 합니다. 타 계파 의원들을 빌려와서도 28명이었는 데, 친노 숫자는 그보다 훨씬 적게 봐야죠.



자, 이제는 부록 삼아서 국회에 있지 않은 친노들을 세어보겠습니다.

안희정은 충남도지사로 나가 있고,
이광재는 강원도 도지사직 박탈당한 후 휴식중이며,

유시민, 천호선, 이광철은 진보정의당 가 있습니다.

이병완 전 비서실장은 풀뿌리 민주주의 한다며 광주 구의회 구의원을 하다가 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계십니다.

친노 의원으로 알려졌었던 이화영 의원은 선거 떨어졌고, 게다가 부패 혐의가 걸려있어서 재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백원우는 올해 낙선한후 문재인 캠프에서 '문재인과 친구들'이라는 이름으로 뚜렷한 직책없이 자원봉사했는 데, 이제 다시 백수이겠네요.
김두관은 친노임을 스스로 부정했습니다.

그리고나면 청와대 386 비서관들이 남습니다. 노무현 청와대에서 근무했었으나, 국회의원은 커녕 구의원도 해본 적 없는, 그냥 문재인 캠프와서 뛰고 있는 청와대 비서관들 말입니다. 선거운동 따라다니던 수행1비서팀장 김경수 비서관, 연설문 쓰던 양정철 비서관, 일정표 짜고 있던 윤건영 비서관 등이 그들인데, 캠프가 해산함에 따라 백수로 돌아갔습니다. 당에서 딱히 직책을 맡고 있지 않습니다.


제가 어떤 기사도 봤느냐 하면, 12월 대선중에 다음과 같은 기사도 봤었습니다.

...당의 한 고참 당직자는 이에 대해 “현재의 주류인 친노그룹은 노무현 대통령 퇴임 직후부터 큰 고난을 겪었다. 대부분 일자리도 없이 노는 백수생활을 오랫동안 하다가 이번에 문재인 후보 카드 하나로 부활을 꿈꾸고 있다. (현재 당을 이끄는 주류들이) 실업자 출신들이 많은데 실업자들이 권력을 잡으면 더 무섭다. 오랜만에 잡은 권력을 절대 내놓지 않을 것이다. 차라리 야당 하는 게 그들에게는 더 낫다는 말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어이가 없어서 웃었습니다.
백수가 무섭다. 백수에게 권력 주면 안된다 라는 소리인데,
국회의원직도, 당직도 없이 백수로 있는 비서관들마저 벌써부터 싹싹 긁어다가 밀어버리려고 하면서 무슨 친노패권주의가 어쩌고...
엄살이 심해도 이만저만 심한 게 아닙니다.

문재인, 이해찬 빼면 민주당내에 친노의원 6명 있습니다 (초선 5명, 재선 1명).
국회의원 128명 정당에서 여덞명짜리 계파를 갖고서 어디까지 부풀려야 속이 시원할 것인지.
친노는 의원수 적고요, 미니 계파입니다. 다만 민주당내 계파중에서 국민들에게 인기가 있는 편이어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아서 그렇지, 당내에서는 초선의원들 뿐이라 힘이 없구요, 당장 손학규계 혼자서도 친노보다 큽니다. 이게 현 실태입니다.

계속 책임지라고 하는 데, 문재인, 이해찬 후퇴했으니 남은 건 보직없는 초선 6명입니다. 나중에는 급기야 백수가 더 무섭다는 기사까지 보고서 웃었습니다. 어휴... 이 민주당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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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sgi
2012-12-28 오전 1:48:56  

 
찌라시 언론은 그렇다쳐도 나름 개념이 잡혔다는 언론까지도 친노 책임운운하고 있습니다.


곰탕
2012-12-28 오전 1:56:34  

 
조금 감성적으로 글을 썼다가 간디카님 글을 보니 고맙네요. 다만, 혁신과 통합의 문성근씨도 아버님이 DJ에 가깝다고는 하나 친노 인사중 한분이지요. 어찌보면 문재인을 정치권에 발을 딛게 했고... 이명박 정권당시 한나라당 2중대 소리나 들으며 망해가는 민주당과 연대를 통해 문재인씨를 민주당에 입당 시키면서 결국 이 마녀사냥이 시작된 것이지요. 친노 프레임이 가장 큰 줄기는 새정치에 대한 희망 열망이라고 회상을 합니다. 지금 박당선인이 탕평책 코스프레를 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참여 정부때 기조가 새정치의 열망하는 탕평책의 시작 이였지요. 노통의 죽음으로 여기저기 깃발 꼽고 노란색으로 치장 했지만 초기 노무형 지지자들은 간디카님 말씀대로 정확히 기억하지요.
그리고 한명숙씨는 엄밀히 말하자면 김근태 계파입니다. 이건 개인적으로 여러 정황 관계를 알고 있기에 확신 합니다. 암튼 저는 결과적으로 민주당은 해쳐 모여 수순으로 정리 되는게 맞다고 봅니다. 노무현도 스승으로 생각하는 김대중 선생이 없는 민주당은 잎으로 같이 공멸의 길을 갈수 밖에는 없다고 봅니다.

gandhika 2012-12-28 오전 8:56:55
아.. 문성근 씨를 뺐네요. 문성근씨는 노무현을 좋아하던 영화배우로, 참여정부 망한 후에 혁통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민주당에 들어왔습니다. 친노 맞습니다. 국회의원직은 없고, 최고위원회에 한 자리를 갖고 있었는 데, 이번에 최고위원회 전원 사퇴할 때 같이 짤렸으니, 현재는 보직이 없을 겁니다.

gandhika
2012-12-28 오전 2:12:52  

 
댓글란에 기사링크를 달았더니 여전히 허용되지 않는 문자열이라고 에러가 뜨네요.
그냥 기사 제목만 적어야 될 것 같습니다. 구글로 검색하시면 기사 원문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죄송합니다.


유시민, 親盧 책임론에 "진짜 친노 이미 나갔는데 뭘" "한 때는 민주당 전체가 친노라 하더니 요즘은 아닌 것 같다"

汎친노계 대약진 86명 차지… 법조 출신 크게 늘어 31명

계파 의원 수 보면 대세 보인다
-민주당 현역 의원 계파별 분포 분석, 문재인계가 30여 명으로 최다…김두관계, 손학규계도 상당

野 경선, 현역 의원 지지세 1강-2중-2약

문재인 ‘마지막 한방’ 준비중
-안철수 합류…게임은 이제부터


김부성
2012-12-28 오전 2:16:18  

 
찌라시들은 어쩔수 없다쳐도 아직도 민주당내에서 친노책임론이 나오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투표를 딱 한번 안했습니다.
바로 2007년 대선때죠.
민주당이 노무현대통령을 한나라당 못지않게 공격하는 상황에서 정동영후보에게 표를 주기가 싫었습니다.

홍삼사건등으로 임기말 지지도가 바닥을 쳤던 김대중대통령을 그래도 노무현대통령은 공과를 모두 안고가고 단 한번도 비난하지 않았는데, 2007년 아무리 미운 대통령이지만 해도해도 너무하더군요.

2002년 후보시절에는 후단협으로 그렇게 흔들더니만, 임기말에도 그렇게 비난을 하고. ..

노대통령 서거후 인기가 높아지자 다시 노무현대통령을 팔아 먹더군요.

그러다 선거에서 지면 친노때문이다.

노무현대통령은 의원시절부터 계파가 없기로 유명했던 분이었는데...
솔직히 민주당내에서도 노무현대통령은 아웃사이더였죠.

민주당내에서 한줌도 안되는 친노들때문억 당이 흔들리면 민주당 제1야당으로 자격없는거죠.

그리고, 친노때문에 총선에서 졌다면서, 그럼 대선 준비를 잘했어야지, 또 친노때문에 대선도 졌다고 한다면 대체 민주당 뭐하는 집단이란 말입니까!
스스로 나 바보요 라고 인증하는거죠.

곰탕 2012-12-28 오전 2:33:06
사실 노무현 정치의 시작은 NL,PD 계파에서 벗어나 국민의 거리낌 없이 정치를 받아 드리고, 참여 할 수 있는 풀뿌리 민주주의에서 시작 된 것이지요. 그래서 다른 커뮤니티보다 강했던 이유가 노무현이라는 인물 중심이 아니라 가치 중심이 노사모의 근본 정신 이였습니다. 이를 두고 진보계에선 보수다 근본 없다며 돌을 던지고, 당적을 가진 민주계에선 정치 신인의 바람몰이에 텃새가 심했습죠. 새정치에 대한 열망은 이미 90년대 부터 불기 시작했었습죠. 이를 두고 광신도 이니 종교라느니 폄하 하는 걸 지켜 보자니 대한민국 정치가 좀더 성숙해야 가능하다 싶습니다. 다만, 일부 친노 지지자들은 가치가 아닌 인물에 치중하는건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안티팬도 사정은 마찬가지겠지만 말이지요.
fili 2012-12-28 오전 2:35:01
지지자들이 노통이라는 인물 하나에 표면적으로 집중한다는 핀잔을 듣는다 치지만 말씀대로 그 안티 또한 마찬가지라서요..

그 인물에 집중한다는건 한편으로 그가 가진 가치관을 공유하는 과정이 선행된거기도 했어요..
곰탕 2012-12-28 오전 2:39:52
가치 중심으로 모인사람들은 유시민이 진보 정당에 입당한걸 반대 하지 않았습죠. 시게 옛글에 정작 진보 주의자들은 유시민씨의 진보계 진출을 거세게 반대했습죠. 사고의 고착화 그게 구태이지 다른게 구태 이겠는지요?

fili
2012-12-28 오전 2:38:35  

 
친노책임론의 종류와 주창자가 또 미치도록 여러가지라는것에도 대선결과 이상으로 멘붕이 오곤 합니다..


친노때문에 패했는가..아니면 그들의 방법이라곤 친노밖에 없었는가?

뻔한 이야기 어렵게 하는법만 늘어가는것같네요.친노책임론을 넘어 노통의 부관참시수준에 근접하는 이야기들 보면서..역시나 노통은 어차피 이시점까지 남아있으면 좋을일없었겠구나..하는 생각만..


안될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차라리 저승여행 가신거 잘한건가요..

가끔은 아예 그가 역사에 등장안했어야 했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에게 짜증내는 수구들과 진보교조들 보노라면..

c바...ㅠ.ㅠ...


뜀박질~
2012-12-28 오전 3:00:35  

 
그래서, 빅지원의원이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의원들의 노력이 부족했다라고 얘기했군요.


미려노 2012-12-28 오전 3:10:11
민주당 전 의원 67명 "안철수 지지 권리 보장하라"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93403&utm_medium=twitter&utm_source=twitterfeed
---------------

송호창이나 박선숙처럼 탈당을 하고

안철수캠프로 가는것은 뭐라 할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탈당도 안하고 자당 대표로 뽑힌 후보를 놔두고

단일화 경선을 하는 다른 후보를 지지하게 해달라니..

후단협과 마찬가지로 아주 파렴치한 인물들입니다..

  미려노 2012-12-28 오전 3:16:28

혹시나 오해가 생길까봐..

대선에서 진 가장 큰 원인은 문재인입니다..

허나 민주당 후보로 뽑힌 이상..

민주당 내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되는거였습니다..

제2의 후단협이라고 엄청나게 욕먹었었습니다..

lovej
2012-12-28 오전 3:03:54  

 
추천드리고 갑니다^^


베르단디99
2012-12-28 오전 4:47:03  

 
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128명 마음속에도 아마 그 분이 계시겠죠. 들어내지는 않겠지만..


리포유
2012-12-28 오전 7:36:40  

 
정치에 문외한으로서 예전부터 노래 부르듯하는 친노타령을 접하다가..... 도대체 친노의 실체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을 계속 품었었는데, 이제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모든 분야가 그렇듯이 정치 쪽도 정확한 개념과 정확한 정보가
올바르고 상식적인 판단을 위한 필수 요건이라고 새삼 실감하는 요즈음입니다.
본문 글과 여러 댓글에 감사 드립니다.


엔디미온
2012-12-28 오전 8:24:16  

 
윤여준의 친노 책임론은
문재인이 대선 후보인 이상
당 안팎에서 친노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고
그게 표깎아먹을게 뻔히 보이는데
아무 대책없이 선거에 임했다...라고 이해했더랬습니다.

문재인이 후보인 이상
패배에 친노책임이 없을순 없습니다.
다만 모든게 친노 때문이다....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지나가던 과객
2012-12-28 오전 8:30:35  

 
친노가 누구인지 찾고 인적 책임을 묻는 방식이 아니라 이제는 노무현이란 이름이나 감성을 자극하는 정치나,선거전략을 이제는 접어야된다가 올바른 방향이라고 봅니다

제임스 봉두 2012-12-28 오후 2:27:11
정곡을 찌르시네요. 추천합니다.
KaOkaO 2012-12-28 오후 3:28:36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이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도구로서 그 수명을 다 했다는 부분엔 동감합니다 (특히 중도층) 더불어 그 이름을 이용해서 당내 권력 투쟁 구도의 도구로 사용하는것 역시 반대입니다. 그리고 정치는 감성이에요. 아직 많은 분들이 투표를 이성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우꼬말자
2012-12-28 오전 8:51:27  

 
분석글 감사합니다. [m]


즐거움
2012-12-28 오전 8:53:11  

 
잡담이라니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RIGHT NOW ☞
2012-12-28 오전 8:57:49  

 
잘 봤습니다. 깔끔하네요.


fili
2012-12-28 오전 9:05:54  

 
이털남 들어보니...민주당조직의 어떤 실질적 양상이랄까..하여튼 알만하네요.



처음처럼
2012-12-28 오전 10:23:08  

 
결국은 친노의 실체는 국회의원 몇 명이 아니라......문재인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적합할꺼라 믿고 지지했던 수 많은 대의원이 친노라면 친노겠지요.

누구와 친하다는 것이 무슨 문재일까요?...... 저는 종북 프레임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과연 종북이 존재할까?....... 말 그대로 종북이라면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해야 하는 건데...... 말 끝마다 종북 운운하며 공격하는 것 처럼....... 친노가 거악의 상징처럼, 친노가 모든 책임의 전부처럼, 친노가 권력만 독점한 집단처럼 매도하는 것은 구실 찾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패배의 원인이 정확히 분석되어야 앞으로 나아갈 길이 찾아지는 건데....... 친노에서만 책임을 찾는다면 정확한 처방이 어렵다고 봅니다.


파프
2012-12-28 오전 10:54:51  

 
김영환류가 얘기하는 친노는 사실 친노 국회의원이나 당직자가 아니죠.
친노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경선 참여자들 보고 친노는 나쁘니까 찍지마라는 이미지 씌우기죠.
아니면 모바일 경선을 폐지하려는 수단이죠.


저스틴
2012-12-28 오후 3:00:43  

 
당연히 이겨야 할 두번의 큰 선거를 지고서는 지금 누가 친노인가 세는 건가요
참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 모습이 더럽네요
위 글에 써있는 사람들과 그 세력들 다 낙선하고 정치판에서 떠나는 모습 빕니다

lovej 2012-12-28 오후 3:50:38
이걸 또 책임회피라고 보시나요
실컷 두들겨 맞다가 억울해서 따져보는데
이게 왜 문제죠 친노면 걍 다 맞아주고
나가 죽어야 합니까?

topper
2012-12-28 오후 3:22:26  

 
ㄴ 남이 공들여서 쓴 글은 두 번 세 번 읽고 생각하고 댓글 다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믿습니다.마멘
2012-12-29 오전 12:02:26  

 
정말 예기하는 거 보면 친노라 불리는 세력이 민주당을 들었다 놨다 하는 모양이네요...
그런데 별로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는데.

당내에 뭔 일이 있는지 관심도 없이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말이죠...
친노가 그정도로 대역죄를 지었는지도 의문이고...

제가 해석하는 현재의 민주당내 분란 작성자 : gandhika

펌 출처: http://dvdprime.donga.com/bbs/view.asp?major=ME&minor=E1&master_id=172&bbslist_id=2249320

[잡담] 제가 해석하는 현재의 민주당내 분란
작성자 : gandhika

등록일 : 2012-12-25 오후 3:08:09    조회수 : 1441


       


저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민주당내 분란을 좀 다른 의미로 해석하는 데요,
상당히 정치공학적이고 그리고 좀 더티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하는 개인적인 추측이 엄청나게 개입한 100%주관적인 판세분석입니다. 그냥 소설급으로 받아들이시구요, 저와 달리 생각하시는 분들은 적극적으로 반대 댓글 달아주셔도 상관없습니다. 저도 이 글은 주관적 추측이 너무 많아서, 제 주장에 확신은 없습니다).

제가 눈여겨 보는 포인트는 몇가지입니다.

첫째는, 친노 후보를 냈는 데 패배했으니, 친노가 책임지고 2선 후퇴해야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구요. 이건 아마 다들 동의하실 겁니다.

둘째는, 그런데 지금 친노 책임론 말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그 수준이 아니고, 그리고 목표도 그게 전혀 아니라는 겁니다.

문재인은 국회의원직 내놓으라 는 민주당 노웅래 의원 발언이 있었다는 기사가 오늘 나왔구요, 분들이 사퇴하라 는 설훈 의원말도 있는 걸로 봐서 문재인외에도 더 사퇴하라는 말 같아요.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2/25/2012122500222.html

친노 계파 해산하라는 요구도 나왔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안민석 의원이 요구했네요)
http://news.hankooki.com/lpage/politics/201212/h2012122502344321000.htm


계파 해산하고 국회의원직 내놓고 가라는 얘기는 간단히 말해 친노 숙청입니다.


셋째. 어제즈음부터 기사를 잘 보시면, 친노에게 책임을 묻는다 는 말 대신에 '주류'에게 책임을 묻는다 라는 걸로 살짝 워딩이 바뀌기 시작한 기사들이 있습니다. 이게 왜 바뀌었을까를 생각해봤습니다. 친노가 아니더라도 이 기회에 같이 밀어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이죠. 박영선 의원하고 다른 몇명을 밀어내려는 것 같던데...
박영선 의원은 무계파인데, 이번에 단일화 협상단으로 일했었죠. 그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박영선 의원은 현재 원내대표 유력후보 2~3명중에 한명입니다.


넷째. 친노를 당에서 숙청하고, 비노이지만 문재인 캠프에서 도와줬던 사람들도 밀어내고 뭘 하겠다는 것이냐.
당연히 당권을 잡겠죠.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추측이지만 저는 안철수 신당으로 가겠다는 뜻이라고 봅니다.
민주당의 근간은 호남표이지만, PK 40%표라는 것도 수백만표 되므로 그리 쉽게 버릴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친노를 숙청한 다음에 PK, 수도권, 충청도, 강원도 등에서 비호남 표를 끌어올 사람이 필요하고, 현재로서는 안철수 밖에 없죠. 그런데 이런 주장은 맹점이 있는 게, 그런 생각을 일부 민주당 의원이 하더라도, 그건 그사람들 생각이지 안철수가 받아줄지는 미지수이거든요, 게다가 이런 얘기는 꺼내는 순간 당에서 매장당하기 쉽상입니다.

대선 패배했으니 친노가 책임져라 라는 말은 지극히 당연하고 누구나 공감할 말이겠지만,
친노를 숙청해라 라는 말이나, 안철수 신당으로 가자 라는 말은 위험하죠. 그러니까, 일단은 친노가 책임져라 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명분쌓기를 시도하는 겁니다.
친노로서도 대선패배에 대해서 책임은 져야 하니까 2선 후퇴하겠다 라고 말하고 사퇴를 하는 데, 그런데 그게 성에 안찰 거에요.
당대표, 원내대표, 정책위 의장, 대선후보, 최고위원회 9인 모두 사퇴해버려서 더 이상 지도부가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도 계속 책임지라는 말 나오잖아요. 더이상 사퇴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허공을 상대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지만, 이렇게 목소리 높이는 게 명분쌓기가 되면서 이후의 당권경쟁에서 파워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자 기사에서, 친노는 아무도 사퇴하지 않고 책임을 지지 않는다. 뻔뻔하다 는 기사를 보고 웃었어요. 이해찬, 문성근, 문재인, 심지어 비노인 박지원, 이용섭까지 사퇴하고 아무도 남은 사람이 없는 데 누구를 더 사퇴시키고 싶은 것인지 묻고 싶어지더라구요.


다섯째, 그래서 중요해지는 게 지금 뽑겠다는 원내대표의 임기인 것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지금 겉으로는 친노 책임져라 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머리속으로 계산하고 있는 것은 그 다음체제는 어떻게 짤것인가 입니다. 친노가 책임지고 물러나는 거야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고, 실제로도 이미 물러나서 비어있는 자리이고, 다만 이번에 원내총무 겸 비상대책위원장 자리를 맡더라도 그냥 사태수습만 하고 말 것이라면 고생만 하고 의미가 없잖아요. 이 기회에 판을 바꿔보자. 만약에 당에서 친노가 빠진다면 판세가 어떻게 되나. 거기에다 안철수를 집어넣으면 어떻게 되지? 비대위원장 되어봐야 내년 전당대회에서 새로 정식 당 대표가 뽑힐 텐데, 그때에도 계속 당권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 이런 거 고민하고 있습니다.

계파별로 지금 다 생각이 다를거에요. 당내에서 공공연하게 안철수 지지표명했던 사람들은 그쪽으로 가고 싶을 거고, 친노가 싫지만 안철수쪽으로 갈 생각 없는 의원들은 당권을 노리고 움직일 테고... 당내에서는 분란중이라는 데, 계파 보스급들은 다 침묵하거나 해외로 튀고 그러잖아요. 이 난장판에 손에 흙뭍히기 싫은 겁니다. 지금 발언해봤자 다른 생각 가지고 있는 타 계파들이 듣어먹지도 않을 것이고, 자신이 말한 것과 판세가 다르게 돌아가면 스스로의 권위만 깍힙니다. 판세 정해지고 정리되어가기 시작하면 다시 나타날 겁니다. 손학규의 독일 유학이 6개월이라는 게, 다 의미가 있습니다. 내년 5월 전당대회 직후에 돌아온다는 거지요.

어차피 친노는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이번은 물러나야 되는 타이밍이므로 때리면 맞아줘야 하는 게 맞습니다. 맞을 때는 맞아줘야 일이 굴러갑니다. 선거 패배했는 데, 아무도 책임을 안지면 일이 이상해져요. 사실 지금 일이 좀 이상해진 것도, 당대표, 원내대표, 최고위원회 등이 단일화 협상과정에서 미리 다 사퇴해버렸기 때문에 패배에 책임을 물을 수가 없으니 일이 허공에 붕 떠버린 감이 있습니다. 다만 당에서 숙청당해 쫓겨난다거나 하는 건 받아들일 수가 없겠죠. 그것 빼고는, 2선으로 후퇴해서 어느 타 계파가 당권을 쥐게 되나를 지켜볼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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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노리베라
2012-12-25 오후 3:41:49  

 
이런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한다는게 참 염치없는 일 같아요.

스스로 수권 능력을 갖춰놓고 국민들에게 표를 주십시요라고 해야 정상적인 순서지

국민들이 표를 많이 주시면 그 다음에 수권 능력을 갖추겠습니다라고 하는건 완전 사기 도박이죠.

국민들이 현명하게 잘 판단하신거 같습니다. 이렇게 허술한 정당에게 정권을 맏겼다가 또 어떤 혼란이

오라고......민주당은 언제나 제대로된 골격이 갖춰질까요?

국민들이 왜 표를 안주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레스토랑을 생각해보면 자 아시잖아요.

깨끗하고 품위있고 맛있는 메뉴가 준비된 레스토랑은 손님이 저절로 몰려듭니다.

하지만 손님들이 많이 와서 팔아주면 그 다음에 내부 시설 수리하고 간판을 달겠다는 얌체같은 식당엔

손님이 한번 오고 다시는 안오죠. 마찬가지에요...

마리아노리베라 2012-12-25 오후 4:03:14
아무리 그래도 나꼼수, 온라인 삐끼질만큼 하겠습니까? 삐끼질하는 놈들도 한두명이 아니라 엄청나게 많은 2030 세대들이 스맛폰을 가지고 삐끼질하는데.....ㅋ
gandhika 2012-12-25 오후 4:27:25
그래도 그쪽은 월급주고 알바단 부리지만, 이쪽은 돈도 못받는 데 친구 몇명들에게 문자 보내는 게 고작이죠. 그쪽이 부러울 뿐입니다. 오늘 보니 박근혜의 성공은 청와대 SNS관리에 달렸다며 알바단을 확충할 것을 밝혔다면서요. 좋겠습니다. 알바들 늘어나겠네요.
barthes68 2012-12-25 오후 4:34:28
..나꼼수의 수준을 능가하는 그리고 재미도 없는 종편은 보셨소이까? 온갖 특혜를 받고 편향성으로 선거특수를 장식한..


2012-12-25 오후 4:03:04  

 
여당 지지자가 두번째 댓글을 달아서 뻘줌합니다만.....

지금 gandhika님도 지적했지만 국민의 시각에서 보면 민주당은 지금 아무도 책임을 지지않겠다고 합니다. 주류 친노는 이미 다 사퇴했다 더 이상 책임질 사람이 없다이고 비주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임지라고 합니다. 이러면서 당분간 시간만 보내고 아무도 책임 안지고 다시 민주당으로 정치하면 됩니다. 과연 그게 옳은 일일까요?

저는 친노지지자분들에게 한가지 묻고싶으게 있는데 왜 "숙청"당면 안되죠? 지난 총선과 이번 대선을 친노가 주도한것은 사실이고 두번의 가장 큰 이벤트에서 모두 여당에 패했습니다. 이유야 여러가지입니다만 아마도 fact일것입니다. 그렇다면 "숙청"당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야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물러나라는 주장이 숙청이라면 스스로 숙청되어져야 합니다. 억울하다고 버티면 일정 지분으로 살아나갈수있겠지만 대의를 잃을뿐입니다. 그래야 다시 살아날수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선기간을 통해서 저는 문후보를 단순히 노통의 비서실장으로 바라보던 시각을 바꾸었습니다. 나름 대통령이 되어도 충분한 분이라고 생각을 바꾸었고 출구조사를 기다리면서 문후보가 당선되어도 괜찬겠다고 자기 최면을 걸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면 정계은퇴를 선언하시는게 맞습니다. 국회의원직도 내려놓으시고 야인으로 돌아가시면 아마도 시대가 필요하면 다시 부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못하더라도 감수해야 맞습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이 야속할실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gandhika 2012-12-25 오후 4:15:32
아무도 책임 안지는 게 아니라, 이미 다 책임지고 나간 거 아닌가요?
뭘 더 어쩌라는 것이죠?

지금까지 선거에서 당 대표,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을 내려놓고 2선 후퇴하는 것은 봐왔습니다만, 선거 패배했다고 국회의원직을 다 내놓고, 계파 전체가 당에서 나가라는 요구는 처음 들어봅니다.

그리고 한나라당 지지자의 속마음들을 너무나 쉽게 드러내시네요.
이 기회에 친노 숙청하고 나면, 상대의 한 팔 떼어내는 것인데 너무나 좋으시겠죠.
그런데 그런 바보짓 할 민주당 지지자들이 아닙니다. 지금 상대에게 2%차이로 따라붙었다가 패배해서 억울해서 죽겠는 데, 왜 여기서 아군 표를 갉아먹습니까.

대의요? 누구를 위한 대의 말입니까? 한나라당을 위한 대의이겠죠.
친노가 집단으로 정계은퇴하고 국회의원직 포기하고 나가면, 더더구나 그게 민주당 내부에서 스스로 숙청하는 형태로 나타나면, 민주당 내분이라고 대문짝만하게 기사 나갈테고, 쟤네는 맨날 싸워 하는 비판여론 업고 한나라당이 보궐선거로 냠냠 하시겠네요.
2012-12-25 오후 4:26:48
gandhika님/

저는 새누리당 지지자이지만 양당주의자이기도 합니다. 건강한 야당은 새누리당 입장에서도 꼭 필요합니다.

gandhika님, 5년후에도 친노를 중심으로 또다시 대선을 치루기 바라십니까? 아마도 그러면 또 다시 패배가 필연입니다. 그리고 민주당내 친노 국회의원보고 의원직 사퇴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러나 친노를 대표하는 문후보는 그러는게 맞을겁니다. 그리고 친노세력은 일체당권에 나서지 않음을 공표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세력이 약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됩니다. 제가 개진한 의견이 단순히 야당이 약화되기를 바라는거라고 생각하시면 더 이상 드릴 말씀없습니다.

민주당에는 127명의 국회의원이 있습니다. 그중에 친노는 한줌입니다. 굳이 그리 ㄱ구민과 호남을 팔아서 기득권을 지킬 필요가 있을까요? "숙청"을 각오해야 살아날수잇습니다......
gandhika 2012-12-25 오후 4:32:49
한 계파가 통채로 국회의원직 포기하고 당에서 쫓겨나는 것과
당 대표직 포기하고 물러나 2선 후퇴하는 게 같습니까?
말장난 하지 맙시다.

친노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보직 포기하고 2선으로 후퇴하는 건데,
지금 한나라당이 바라는 것은 그게 아니라 친노가 아예 민주당에서 숙청당하는 것이잖아요. 무슨 건강한 양당제를 바란다면서 상대 당을 물먹이려는 독탄 사과를 권합니까. 말도 안되는 궤변 펴지 마세요. 민주당에서 친노를 의원직 박탈시키고 내쫓는다는 것은, 민주당의 뿌리인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둘 중에서 하나를 뿌리채 도려낸다는 것이고, 그게 성공한 다음에는 남은 사람들은 호남당이라고 몰아붙여서 짓밟을 생각이잖아요.
빤히 보이는 수인데 왜 그 짓을 합니까.
2012-12-25 오후 5:04:23
제가 시게에 다시 글을 쓰면서 엤날에 비하여 상대글을 잘 숙독하지 않는것을 느꼈는데 님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제가 드린 말씀을 요약해 드리면 야당은 누군가 책임져야하고 지난 두번의 선거를 주도한 친노가 책임지는게 맞으며 친노의 몸통인 문후보가 모든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야인으로 돌아고 핵심친노도 모두 물러나며 향후 당권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게 제 의견의 요지입니다. 그리고 현재 민주당내에 친노의 역활을 대신할 인재는 민주당 국회의원 127명중에서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정도도 못 받아드린다면 친노의 미래는 없습니다. 물론 결정은 민주당 당원들이 결정하겠지요. 저와 gandhika님이 아니고요.....
2012-12-25 오후 5:10:46
아 그리고 그만하겠습니다. 새누리당 지지자인 제가 이렇게 까지 나설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야당 지지자분들이 치열하게 토론해서 결론을 내셔야지요.

오징어외계인
2012-12-25 오후 4:07:53  

 
제가 지난 번에 쓴 글을 보고
급호감을 표시하셔던 할님과 마리아노리베라님께서는
제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여전히 전혀 모르고 계시는 군요.

새누리가 민주당보다 이뻐보이는 이유는
떨어지는 떡고물이 더 커서 그거보고 모이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거고,
저같은 사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도 조금만 노력하면, 돈과 시간 별로 안 들이고 더 이뻐질 수 있으니 노력하라는 거고,
민주당 좀 모자란거 알아도 참고 민주당 계속 찍을 겁니다.

그렇지만, 비 새누리는 사람이 모자라서,
졌다고 다 나가면
선거 몇 번 연달아 지면 아무도 안 남습니다.

지는 건 지는 거고
일은 계속 해야죠.

숙청이라뇨?
웃기는 소립니다.

그런 표현은
이명박 정부 집권 초기에 벌였던
사화에 준하는 칼바람에나 어울리는 단어죠.

2012-12-25 오후 4:12:55
아무도 안남는다고요?

그런 생각이 박정희대통령의 유신독재를 낳앗습니다. 오만한 수구 기득권의 논리를 오징어외계인님의 글에서 보니 뭐랄까? 헛헛하군요.....

버려야 삽니다. 민주당 국회의원이 127명입니다. 인재는 찾으면 널려있습니다. 다만 찾으려하지않을뿐이죠.......
오징어외계인 2012-12-25 오후 4:52:53
책임지고 반성하는 걸로 충분하지
정치 그만두지 말라는 이야기 입니다.
이게 유신독재하고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

그리고, 인재가 널려있는 지는 몰라도, 민주당에는 없습니다.
2012-12-25 오후 4:58:49
뭐 그리 생각하시면 더는 이야기하기 힘들군요. 그러나 민주당에 친노이외에 인물이 없다고 강변하시기전에 127명의 국회의원을 생각하세요.
오징어외계인 2012-12-25 오후 5:02:08
제가 친노 이외에 인물이 없다고 했나요?
너무 본인 보고 싶으신대로만 보시는 것 아닙니까 ?
민주당은 큰 물을 경험한 사람이 너무 적어요.
비록 졌지만, 귀중한 경험을 한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의 경험을 거두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친노를 살려야 한다라고 해석하시는건
아전인수죠.
2012-12-25 오후 5:07:52
간혹 경험치를 이야기하는 경우를 봅니다. 저도 때때로 후배들이 제대로 일을 잘 할까? 하는 걱정을 합니다. 어느 경우에나 노파심이었습니다.

지금은 야당으로써는 선배가 후배에게 길을 터주어야 할 때입니다. 선배의 경험치는 그들이 꼭 당의 전면에 나서야 잘 전달되는게 아닙니다. 지금 국민들은 민주당의 신진들이 누구인지 잘 모릅니다. 이러면 미래가 없습니다.
lovej 2012-12-25 오후 6:53:37
할님은 그냥 윤창중 얘기나 하세요
자기들 구린건 입닫고 뭔 남의 당 걱정해주는척은 참

컴맹아찌
2012-12-25 오후 4:14:45  

 
좀 더 지켜보려합니다.

김한길이란 사람, 어떤 사람인지 확실히 판단할 수 있을듯


우라노스
2012-12-25 오후 4:17:37  

 
노무현 대통령이 저들에게 공포였다는게 맞나봅니다.
아직도 친노,,비노,,,ㅋㅋㅋ

웃음만 나옵니다.
이번 선거. 철저히 지역선거 였다는거 바보 아니면 다 아는 사실을,,,

어찌되었던 아직도 저들이 노무현 흔적을 지우고자 저리 발버둥치는거 보니
제2의 노무현은 앞으로 세상에 등장하기 힘들거 같네요.


룰루아빠
2012-12-25 오후 4:24:45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제가 과문하여서인지 다른 생각보다 5년 후의 정권교체가 참 어려워 보인다는 생각부터 드네요.

저쪽은 더욱 더 굳건히 뭉칠 것 같은데 말이죠...

하긴, 벌써부터 할 걱정은 아닐 것 같기도 합니다.


새야0523
2012-12-25 오후 4:56:27  

 
그러고 보면 범친노계를 빼면 인재도 별로 없습니다. 반대로 친노에 속한 분들의 면면을 보면 미래의 재원으로 하나같이 아까운 분들이지요.
친노세력이 계파로서 비노, 반노에 속하는 사람들을 탄압해 왔었는지는 안쪽에 있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외부에 비치기로 그닥 패권주의라는 이름의 실체가 모호합니다.

수구에서 말하는 '빨갱이'라는 말 만큼이나 야권에서 계속 떠들어대는 친노패권주의라는 단어도 생경하기만 하네요.


topper
2012-12-25 오후 5:22:11  

 
한 1년 지나면 또 버로우 타려나. 정치얘기하는데 왜 종교인이 와서 뜬금포를 터뜨리는지.


내가슴속의바람
2012-12-25 오후 5:37:12  

 
무조건 그네파들이 친노가 어쩌니 하는 글에 뛰어든 이유는...^^; 가소롭습니다.

정동영 대선은 잊어버리는 선택적 기억상실증 작성자 : gandhika

펌 출처: http://dvdprime.donga.com/bbs/view.asp?major=ME&minor=E1&master_id=172&bbslist_id=2248761

[잡담] 정동영 대선은 잊어버리는 선택적 기억상실증
작성자 : gandhika

등록일 : 2012-12-24 오전 1:44:58    조회수 : 1590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왜 이번에 졌나를 분석하면서 노무현 대선때 득표도 가져오고, 지난 총선 득표도도 가져오고 그러시는 데,

정동영때 우리가 610만표 얻었습니다.
이번에 우리가 1470만표 얻었습니다. 역사상 최고치입니다. 그래도 졌습니다.

지금 우리가 잘못해서 진거라고 엄청 내부를 향해서 총질들 하고 있습니다.

6백만표에서 1470만표로 뛰었으면 엄청 열심히 뛰었다. 개구리가 용되었네 라는 것을 알아야 할 터인데, 우리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며 아예 당 색깔을 바꾸겠다고 친노 숙청, 호남 숙청 같은 소리가 나옵니다.
기가 찹니다.

참고로 노무현때도 1200만표였고, 김대중때는 딱 천만표 였습니다. 바로 직전 정동영 대선은 600만이었으니 이번에 1400만은 정말 용 된 겁니다. 반면에 한나라당은 이명박 1150만, 이회창때 990만 (+이인제 500만), 1140만, 그리고 이번에 박근혜 1570만.

우리가 부족해서 진 게 아니라, 엄청 잘한 겁니다. 긁어모을 수 있을 만큼 모았는 데도 졌기에 뼈아픕니다.
지금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똑같이 천만표가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착각하신 겁니다. 한나라당은 기본 체력 레벨이 다릅니다. 우리는 천만이지만 저쪽은 천오백만입니다. DJ는 천만표였지만 저쪽은 이회창 천만+이인제 5백만이었습니다. 노무현 당선될 때, 이쪽은 정몽준 표가 일부 들어와서 천이백만, 저쪽은 천백오십만. 이번에 박근혜 한나라당은 천오백칠십만. 한나라당은 이십년전에도 천오백만 나오는 곳이고, 우리쪽은 천백만나오는 애가 처음으로 천사백만 찍고 왔습니다. 우리가 까먹은 게 아니라 늘렸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졌습니다.

그래도 어쨌거나 진 것이니,
우리가 부족해서 라고 동양적 정서로 되돌아보고 자기성찰하는 것 까지는 좋은 데,
좀 엉뚱한 소리. 그러니까 우리가 얻은 표가 민주당 기본표라는 착각을 하고 이제부터는 우리 집토끼가 아니라 한나라당 집토끼를 빼앗아와야 겠다며 친노 숙청, 민주당에서 호남 물을 빼버리자, 이런 이야기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정동영 시절 6백만표로 되돌아갈 확률이 무지하게 높아 보입니다.

정동영때 왜 그리 낮았나. 민주당 지지층이 투표장에 안갔습니다.
정동영에 대한 실망감, 노무현에 대한 실망감, 민주정부가 10년 해먹었으니 바뀔 때도 되었지.. 이유는 여러가지 댈 수 있겠지만, 결론은 민주당지지자들이 투표장에 안갔다는 것입니다. 한나라당 표는 이회창때나 이명박때가 큰 차이 없는 데, 이쪽 민주당 표가 노무현 1200만에서 정동영 600만으로 떨어졌습니다. 민주당 표가 무조건 민주당 찍어주지 않습니다.
친노와 호남이 어디 갈데가 없으니 결국은 민주당 찍어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친노와 호남 숙청을 얘기하시는 분들은 정동영 대선을 보고 민주당 표도 얼마든지 투표장에 안나타나는 방법으로 응징한다 라는 걸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노무현 때 가장 뼈아픈 실수가 자기 지지층을 챙기지 않아서, 지지층들이 이탈했기에 망한 거였는 데, 그걸 또 반복하지는 맙시다. 호남 식구들, 친노 식구들 다 챙겨야 합니다. 자기 지지층 버리지 맙시다. 6백만표로 떨어졌던 악몽을 아직 기억합니다. 민주당이 이길려면 뿌리는 굳건히 하고 어려울 때는 참고 버티고, 새싹을 틔워 이겨야 합니다. 어렵다고 뿌리를 파내버리는 짓은 열린우리당 때 한 것으로 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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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084
2012-12-24 오전 1:58:12  

 
ㅎㅎㅎ
저 문국환 찍었습니다.
당시 내 판단은 노무현도 안돼는구나 신문서 씹어대니 쌈닭이미지 만들어버리니 답 없구나. 탄핵까지 주장했던 민주당 싫었고 열린우리당은 사라져서입니다. 정동영은 이번 한번 멋지게 넘겨주고 담에 나옴 좋을텐데 그런생각했습니다.
무능한 이미지에 찌들지 않게 세련된이미지 옳은사람이란 이미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펜더
2012-12-24 오전 1:58:16  

 
두가지 말씀드리고 싶어요.

첫번째, 17대 대통령 선거는 이명박 1150만표 + 이회창 350만표 = 1500만표

박근혜 1570만표와 큰 차이 없지만 득표율은 63.8% 입니다.
이번 박근혜 득표율은 51.6%밖에 안돼요. 박근혜 후보가 이기긴 했지만 예전 후보들만은 못해요.

두번째, 안철수 나왔으면 문재인은 600만표 그대로이다.

호남, 친노야 뭐 빼든 말든 알아서 할 문제이지만.. 600만표 그대로인것은 새누리당 지지자 입장에서 봤을때는 좀 안스러워 보이네요.

앞으로 20-30년은 안정적으로 집권이 가능해 보여서 다행입니다.

gandhika 2012-12-24 오전 2:14:21
안철수가 안도와줬으면 민주당 기본표인 천만 나왔으리라 생각합니다, 안철수가 도와줬으니 천4백만 찍은거죠.
fili 2012-12-24 오전 2:17:57
17대의 이회창은 약간 다른 성격을 갖기 시작합니다. 그는 이명박의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비판적 의사를 보이기도 했죠.

이회창의 300만 지지를 이명박과 함해서 생각하는건 조금 무리인것 같습니다.
적어도 당시 2007년엔 말입니다.

그만큼 이명박은 특이합니다.

박근혜의 과반 지지는 분명 최고기록인것도 틀림없구요.
펜더 2012-12-24 오전 2:29:18
아니죠... 안철수가 출마했으면 박근혜 표도 갉아먹고 문재인표도 갉아먹고해서 민통당 표는 600만에서 잘해야 850만 정도 나왔을 겁니다.
문재인이 먹은 1400만중 민통당표가 1000만이면 안철수도 지지율이 비슷했으니 1000만 득표했을거고 그럼 총 득표수 3천만표면 박근혜도 1000만표 나와야 되는데 계산이 안맞잖아요?
안철수가 계속 완주했으면 박근혜 1300만표 먹었다 치면 남은 1700만표를 안철수 문재인이 반반 나누면 850만표입니다.
민통당표의 한계가 850만표지 어떻게 1400만표 계산이 나와요? ㅎ
이거 이러다 다음 선거에서도 지겠네요... 민통당이 1400만이라... 자화자찬으로 보여요...
gandhika 2012-12-24 오전 2:30:33
솔직히 말씀드려 박근혜의 51.6%에 그리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군소후보들이 완전히 몰락하고 민주, 한나라 양 진영으로 쏠려서 집결되다 보니 처음으로 50%넘어갔다는 수치가 나왔을 뿐, 어차피 대선은 두 정당 간 싸움이잖아요. 둘이 싸우는 거고 한쪽이 이기면 과반 넘어가는 건 당연한 일이죠. 저는 오히려 과반넘어간 게 처음이라는 말에 놀랐습니다. 여직까지 없었어? 하고.
밑에서 퓨리엔님이 10년전과 지금은 유권자수가 크게 다르다 라는 지적을 하셨는 데, 그것을 감안한다면 한나라당의 파괴력은 오히려 이회창+이인제 때보다 지금 박근혜 + 자유선진당이 감소했다고 생각합니다. 유권자수 이천오백만일때 천오백만표와, 유권자수 삼천만명에서 천오백만표는 다르죠.
그렇더라도 박근혜가 이긴 것은 이긴 것인데, 다만 신문에서 열심히 떠드는 첫 과반 대통령 같은 해석만 보지 말고, 제가 주장하는 것 같은 반대되는 시각도 함께들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적었습니다.
gandhika 2012-12-24 오전 2:37:29
/팬더
그 부분은 아니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관련 여론조사가 있었습니다. 안철수 지지표중에서 민주당 지지자가 꽤 많았어요. 40%넘었던 걸로 기억하는 데, 이 사람들은 안철수가 민주당쪽으로 넘어오리라는 생각을 미리 바닥에 깔고 있었습니다. 안철수 지지자라는 게 민주당쪽 40%에, 한나라당쪽 25~30%, 그리고 부동층 30%. 이랬던 걸로 기억합니다.
안철수가 이쪽에 넘어오니까 이탈해버린 한나라당 지지자출신들처럼,
안철수가 독자 출마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민주당으로 돌아가버립니다. 그래서 안철수 20%, 문재인 20%가 아니라, 안철수 20%중에서 8%정도는 민주당 껄 빌려와있는 거였습니다. 반반으로 나눠서 8백만씩 되지가 않아요. 정당 기반이 없는 안철수 약점이 그거였습니다. 독자출마 하거나 한쪽 편을 드는 순간 지지자중 일부가 이탈해서 원래 자기가 지지하던 정당으로 돌아가버립니다.
펜더 2012-12-24 오전 2:46:57
gandhika님/ 여론조사 문구에 따라서 다르지만 보통 다자대결 지지도 조사는요
각자 출마했을 경우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어보는게 일반적입니다.
안철수 지지층중에서 민통당 지지층이 얼마인지 물어보는 여론조사를 하면 그렇게 나올 수는 있겠죠.. 뭔래 민통당 지지잔데 안철수가 나온다니까 안철수 찍으려는 사람들이겠죠. 이 사람들이 안철수가 사퇴하면 민통당으로 돌아갈 표이긴 한데...
안철수가 사퇴안하면 계속 안철수 찍는표예요.
안철수가 완주하면 문재인 28%, 안철수 12% 라는 얘기인데
3자 구도로 여론조사해서 그렇게 나온 여론조사 없었습니다. ^^
안철수가 등판해서 완주하겠다고 단일화는 국민들이 동의해야 가능하다고 했을때 지지율이 더 높았습니다.
안철수가 완주했다면 안철수 지지율은 12%로 추락하고 문재인 지지율이 20% -> 28% 로 워프한다는 그런 일은 일어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펜더 2012-12-24 오전 2:53:41
그리고 외람되지만 뉴스룸이라는 미드에서 나온 말씀 한마디 드리고 싶네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의 시작은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는데서 시작하는 것" 이라는 말이 참 가슴에 와 닿았어요.
안철수 표가 12% 밖에 안된다고 쳐요... 그래도 민통당은 28% 예요...
28% 가지고 무슨 선거를 이겨요?

전라도당, 친노를 버릴지 어떡할지는 민통당 당원이나 지지자가 아니라서 그건 그 사람들이 알아서 할일이고 제 알바는 아니지만...

문제가 뭔지 인식을 못하는데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이진 않네요.
gandhika 2012-12-24 오전 3:00:35
28%로 무슨 선거를 어떻게 이겨요. 그러니까 안철수와 단일화를 해야만 하는 게 필수였던 거지요. 선거 끝난 다음에 민주당 대선후보 입에서 나온 말을 들어보세요. 민주당 힘만으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라고 말하잖아요.

문제를 인식못하고 있다 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팬더님의 의견이십니다. 저는 문제 인식이 되고 있다고 봐요. 현재의 민주당 힘만으론 이길 수 없다. 이거 분명해졌거든요. 그런데 그 해법은 현재 민주당 힘으로 안되면 타 도를 끌어들여서 합종을 해보기라고 하자 라는 것이지, 민주당으로 안되니까 갈아엎어버리고 새 주체를 찾자 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민주당 지지자가 아닙니다. 저 진보정의당 지지자입니다. 이제 선거끝났으니 진보정의당 지지자가 민주당 옹호하던 것도 때려치워야 하는 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옛정이 남아서 아직 이러고 있는 데, 여하튼 민주당이 자기 뿌리 파내는 건 악수입니다. 현재 민주당으로 안되면 미래의 민주당은 더 키워야지 그걸 왜 파냅니까.

퓨리엔
2012-12-24 오전 2:04:10  

 
무슨말씀을 하고 싶으신지는 알겠습니다.

그리고 그 의견도 존중합니다. 결과에 대한 해석은 다 다를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몇가지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먼저 선거인수가 늘었습니다.

2012 년 4050만/3072만
2007 년 3670만/2373만
2002 년 3499만/2478만

둘째로 2007년 대선엔 단일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번선거와 비교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셋째 2002년 대선기준으로 민노당 권영길후보의 100만표를 빼고도 이겼습니다.
이번대선엔 진보쪽 표를 가져오고도 졌습니다. 이걸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누굴 비난하자는게 아닙니다.

정권교체를 열망한 모두가 애썼습니다. 친노든 비노든 중도든 민주당 지지자든 문재인 지지자든 안철수 지지자든 모두 애썼습니다.

선거는 계속 있습니다. 지방선거도 국회위원 보궐선거도 5년뒤엔 대선도 다시옵니다.
우리가 여기서 열내며 이야기한다고 뭐가 달라지는것도 사실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아는 국회의원 몇명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도 듣고 이야기도 해본적도 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것과 그들의 움직임의 범위는 많이 다릅니다.

제가 아는 gandhika 님은 이렇게 감정적인 분이 아니셨습니다.

그동안 게시판에서 보아왔던 모습이 그러합니다.

그런데 대선즈음에 들어서는 극도로 감정적이신 모습이 종종 보입니다.
이게 저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좀 한숨 돌리고 생각을 정리해 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저또한 gandhika 님 입장에서 다시 한번 복기해 보겠습니다.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고 이야기해봤으면 좋겠네요.

fili 2012-12-24 오전 2:14:32
2002년은 보수분열및 이회창의 쇠퇴. 그리고 노통의 충청공약.

2007년 정동영.솔직히 그는 종합적으로 국민들 평균적 시선에서 대통령후보로서 어필이 무척 안된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그냥 문국현을 찍었었던 기억도 나네요.
그때 다들 정동영? 이러면서 납득을 못했었어요.

단일화라는것도 그걸 할만한 경우가 있고 아닌게 있다고 봅니다. 당시 정동영등으로 단일화한다는건 어림도 없는 소리로 들렸을겁니다.

이번의 문재인이나 안철수후보로의 단일화는 국민들의 열망이 여기저기 들린 케이스입니다.

이명박만은 안된다는 사람들이 그랬다는겁니다.

감정적인게 아니라 너무나 명확한 현상들인겁니다.

이번 대선은 늘어난 선거인수를 본다치더라도 해볼만큼 해본 선거맞습니다.



chesky
2012-12-24 오전 2:08:37  

 
김대중 대통령 득표율 총 유권자 대비 32% 득표수 1032만 6275
노무현 대통령 득표율 총 유권자 대비 34.3% 득표수 1201만 4277
문재인 후보 득표율 총 유권자 대비 36.3% 득표수 무려 1469만 2625표

객관적 수치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희망을 본 이가 저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종이_자동차 2012-12-24 오전 9:08:09
2 %씩 늘어나네요. 잘하면 다음에는 가능하겠군요!!

topper
2012-12-24 오전 2:28:32  

 
100만표 차로 졌으니 친노 숙청, 호남 숙청해서 100만표 가져오고 300만표 날려서 다음엔 200만표 차이로 진다. 또 친노, 호남탓. 새누리당이 착해보일 지경.


valium
2012-12-24 오전 7:14:28  

 
민주당엔 친노가 없다던데요,,, 숙청이고 뭐고 엄살부릴 이유가 없는 거지요.
그리고, 누가 친노 숙청을 말하는 사람이 있기는 한가요?

선거패배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거지,,,


0타바타0
2012-12-24 오전 7:52:33  

 
1470만 중에 절반 정도는 안철수 덕이죠.


aggieappa
2012-12-24 오전 8:55:40  

 
정말 공감하는 글입니다.


제임스 봉두
2012-12-24 오후 4:57:50  

 
까고 말해서 큰 전쟁에서 두번 진겁니다.
무슨 변명을 하던 전쟁을 지휘한 사령관, 참모진들은
다 숙청대상 아닙니까?
시물레이션상 이길 수 있었던 사령관(안철수)지휘권 박탈하고 그쪽 자원 지원받고도
졌다면 뭐 입이 두개라도 할 말 없어야죠.
뭐.. 최선을 다했다.. 우리끼리 싸우지 말자..내부결속이 우선이다..
지랄말라고 하세요. 위에 발륨님 말씀처럼 선거패배 책임자를 처벌해야 된다는 거죠.